[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가 신혜선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16회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이 서지안(신혜선)에게 설렘을 느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도경은 서지안의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을 털어놨고, 40주년 이벤트를 완벽하게 준비할 때까지 부모님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최도경은 "네 오빠 결혼식만 모르고 하게 해달라고 했지. 좋아. 조건이 있어. 40주년 이벤트 네가 해. 피날레까지 네가 맡아서 하라고. 윤하정 그거 절대 못하니까"라며 제안했고, 서지안은 "열흘을 더. 그리고 행사 시작되면 부모님 더 이상 피할 수도 없어요"라며 당황했다.
최도경은 "중요한 만큼 잘해내면 그 공도 제법 클 거다. 이벤트 끝나고 내가 말씀드릴 거야. 네가 아닌 거 알고 즉시 나한테 털어놨고 40주년 이벤트 마무리까지 하라고 내가 시켰다고. 이벤트 잘 진행하면 너도 큰 역할 한 거고 우리 집안 위한 공을 세웠으니 완충이 될 거다"라며 조언했다.
결국 최도경은 서지안이 조금이나마 노명희(나영희)와 최재성(전노민)에게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 셈이었다. 이후 최도경은 "너하고 나 이제 오빠, 동생 아니다. 남이야. 집에서는 오빠처럼 행동할 거야. 우리 둘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라며 거리를 뒀다.
또 최도경은 우연을 가장해 서지수(서은수)를 만났고, "그동안 고생 많았지. 집안도 어렵고 지금 하는 일도 그렇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지수는 도리어 "전 고생 하나도 안 했어요. 고생은 지안, 아니 아저씨 동생이 했죠. 지금 생각하면 미안한데 저는 솔직히 생활비 1원도 낸 적이 없거든요. 지안이는 알바하면서도 30만원씩 꼬박꼬박 내고 저 용돈도 주고 그랬어요"라며 서지안에게 미안해했다.
특히 최도경은 노양호(김병기)가 한국을 떠나기 전 서지안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 거라는 사실을 미리 예측했다. 노양호는 최도경의 예상대로 서지안에게 별장에 와서 하룻밤 묵으라고 말했고, 최도경은 일부러 세미나를 진행해 서지안이 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계획에 없던 노진희(전수경)의 등장으로 문제가 생겼고, 최도경은 차가 고장났다는 거짓말을 실제 상황으로 만들어야 했다. 서지안은 인터넷에서 검색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직접 차를 조작했다.
그 과정에서 최도경은 얼굴에 기름때가 묻은 서지안의 얼굴을 바라보다 설렘을 느꼈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러브라인이 시작될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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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