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오랜만에 만난 '가수' 수지의 모습은 신선하고 흥미롭다.
15일 방송된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는 수지의 무대와 여러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수지는 자신의 활동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가 하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가수로서의 역량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수지는 윤종신의 '좋니'를 여자 버전으로 바꿔 불렀다. 매력적인 음색과 함께 탁월한 가창력을 뽐내 박진영도 놀라워했다. 또 'ME', '어제처럼' 등을 열창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입증했다. 그간 배우로서 연기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줬기에 이처럼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은 어색하면서도 새로웠다. 뿐만 아니라 박진영과 듀엣 호흡을 맞춘 '안부'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
수지의 매력을 춤을 출 때 제대로 빛을 발했다. 'RIVER'와 'HUMBLE'에 맞춰 과감하고 파격적인 섹시 댄스를 선보인 수지의 모습을 강렬하고 화려했다. 마치 과거 걸그룹 미쓰에이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했다. 수지는 아름다운 춤선과 농염한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수지의 입담 역시 '박진영의 파티피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최근 JYP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한 수지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꼭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게 4개월 동안 수지에게 연락을 안했다"는 박진영은 "수지와 재계약을 했다. 사실 (수지가) 계약조건으로 어마어마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데 그런건 없었다. '이게 뭐지?' 싶었다. 여우짓을 해야되는데 그때 확실하게 깨달은 게 '돈에 관한 문제가 아니었구나'싶었다. 이럴거면 이렇게 시간을 끌 이유가 없었다. 곰탱이 같다고 말할 정도로 '머스마' 같은 면이 있다"고 밝혔다.
수지는 "고민이 딱 두 가지였다. 원래 해왔던 사람들과 으샤으샤 열심히 나아가볼지, 새로운 사람들이랑 하는 건지였다 그러나 결국엔 '지금까지 날 데뷔시켜주고 같이 일한 사람들이 있는데 미련없이 다 해보자'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게 진짜 아니라면 훗날 그때 옮기자'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수지는 '의리'로 똘똘 뭉친 인간적 매력까지 드러내며 박수를 받았다.
또 박진영은 수지의 일상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박진영은 수지를 '소주파'라고 소개했으며 "진한 술을 좋아한다. 수지와 얘기를 하다 보면 의외의 면을 보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술이다. 시원하게 술을 마실 줄 아는 친구다. 말도 진솔하게 하고 그런 면에서 술 마시기 좋은 친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전국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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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