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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딥' 가족 관객 사로잡은 바다 속 이야기…박스오피스 선전

기사입력 2017.10.11 09:00 / 기사수정 2017.10.11 09: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추석 연휴 개봉한 애니메이션 '딥'(감독 줄리오 소토 거피드)이 신선한 스토리와 귀를 즐겁게 하는 OST로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딥'은 뉴욕이 통째로 바다에 잠겨버린 미래, 위험에 빠진 바다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고래를 찾아 나선 딥과 친구들의 짜릿한 모험을 그린 뮤지컬 애니메이션.

지난 3일 개봉 이후 9일차를 맞은 '딥'은 10일까지 20만1869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모았다.

같은 날 개봉한 국내 영화 '남한산성'과 '범죄도시', 이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킹스맨:골든 서클'과 9월 21일 개봉 후 꾸준한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던 '아이 캔 스피크'에 이어 애니메이션에서는 '넛잡2'(10월 3일 개봉)와 함께 꾸준히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 중이다.

극장을 찾은 이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요소는 다양한 색채감이 돋보이는 영상미다.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십분 살려낸 감각적인 색들이 어우러지면서 바닷속 해양 생물들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어줬다.

또 '딥'은 '바다에 잠긴 뉴욕'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처럼, 브로드웨이와 브루클린 브릿지 등이 바닷속에 등장하며 어른과 아이들, 모두의 시선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꼬마 문어 딥, 흥새우 앨리, 겁 많은 랜턴 피쉬 이보, 다중이 장어 모라 등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바다 생물들의 등장도 어린 관객들에게는 극에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힘이 됐다.

영상에 이어 음악도 빼놓을 수 없다. 탱고 선율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뱀파이어 문어 노마의 '뱀파이어쏭', 바다 4총사를 위협하는 악당 펭귄 다아시와 바다코끼리 루이지의 음흉한 속내가 담긴 '야망쏭', 흥새우 앨리와 힙합 털게 리코가함께한 듀엣곡 '흔들어쏭'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를 자극하는 음악들이 흥을 돋운다.

'딥'은 '쿵푸팬더', '슈렉'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 출신의 팀원들이 뭉쳐 새로운 바닷속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추석 애니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한 '딥'은 개봉 2주차에도 꾸준히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이수C&E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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