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PD "우도환, 앞으로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한 배우"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매드독' 제작진이 캐스팅을 언급했다.

황의경 PD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진행된 KBS 2TV새 수목드라마 ‘매드독’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잘생긴 배우들을 좋아한다. 평소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 처음 캐스팅 후보에 올린 분들이 대부분 캐스팅 돼 흡족하다. 대화를 많이 나눴다. 대화하면서 더 믿음이 갔다"고 이야기했다.

황 PD는 "유지태는 리더이고 기둥이 되는 인물이다. 캐릭터 자체가 소화하기 쉽지 않다.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슬픔과 분노를 어떤 수위로 삼켜가면서 소화해낼까 했다. 슬픔에만 잠겨 있을 수는 없다.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는 중심 인물인데 배우로서 힘들 것이란 예상을 했다. 유지태가 충분히 소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있는 배우가 잘 소화할 듯했다"고 말했다.

우도환에 대해서는 "신인이지만 굉장히 어른스럽다. 스케줄 때문에 이번 작품을 같이 못 할 뻔했는데 행운처럼 같이 할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일 것 같다. 그 과정에 내가 같이 할 수 있어 좋다"고 평했다.

또 "류화영은 하리 자체다. 전작에서 연기자의 에너지가 보여 마음에 들었다. 연기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감정적인 디테일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조재윤은 여성적인 면도 있다. 여리고 섬세하다. 간호사 지망하는 엉뚱한 캐릭터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은 이 나이에도 동안이다. 20대 초반의 꽃미남 아이돌을 캐스팅할 수 있지만 김혜성이 아픈 과거를 가진 캐릭터의 내면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홍수현은 비극의 원인 제공자라는 심리적인 부담감, 개인의 야심이 충돌하면서 힘든 연기를 해야 한다. 전작 보면서 어려운 연기를 소화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파트너', '로맨스 타운'의 황의경 PD가 연출하고, 김수진 작가가 집필하며‘보험 범죄’라는 소재에 현실을 바탕으로 한 휴머니즘을 녹인다. 

유지태는 매드독을 이끄는 수장 최강우 역을 맡았다. 거리의 사기꾼에서 매드독의 뇌섹남이 될 김민준은 우도환이 연기한다. 류화영은 홍일점 장하리로 캐스팅됐으며, 조재윤과 김혜성이 조직 폭력배 출신 박순정과 은둔형 천재 온누리로 분한다.

1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