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김아중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1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 마지막회에서는 최연경(김아중 분)이 허임(김남과)과의 이별을 받아들였다.
이날 허임을 조선으로 보낼 결심을 한 최연경은 허임에게 3일간의 시간들 달라고 청했다. 이후 허임은 최연경에게 심폐소생술 같은 기본적인 치료법 등을 배워 두었고, 혜민서 한의원 식구들을 위해 저녁을 대접하거나 기념 사진을 촬영을 하기도 했다.
다음날. 최연경은 할아버지 최천술(윤주상)에게 "나 저사람 따라 가면 안돼냐. 나 저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 나 저사람 아니면 안될 것 같다. 저사람 따라가게 해달라. 나 저사람과 같이 가련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때마침 최연경의 방 앞에 서 있었던 허임은 최연경의 방으로 들어가 "그대의 웃음만 가지고 가겠다. 내가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을 주면 정작 가져가야 할 것들을 담아갈 자리가 없지 않겠느냐"라며 최연경의 마음을 거절했다.
결국 허임은 혼자 조선으로 돌아가버렸고, 최연경은 오열했다. 이후 조선에 떨어진 허임은 전쟁으로 인해 부상을 당한 환자들을 치료하며 시간을 보냈다. 같은 시각. 최연경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많은 이들 치료하며 의사로써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허임은 자신을 원수로 여겼던 병판(안석환)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의 집을 찾았다. 병판은 허임을 향해 "허임이 네 이놈. 내 너를 죽이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다. 내가 죽어가는 꼴을 보니 통쾌하냐"라며 목숨을 살려달라 애원했고, 허임은 병판의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침을 놔주었다.
전쟁이 끝나자 허임은 다시 혜민서에 터를 잡았다. 이후 혜민서에는 손님 둘이 찾아왔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으로 귀화한 왜군의 장군이었다. 그는 허임에게 "전쟁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원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당신인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하는 눈치였다.
얼마 뒤 허임을 찾아온 허준은 그에게 다시 주상의 이명치료를 할 것을 제안했다. 궁으로 가던 날. 허임은 위급한 병자가 찾아오자 망설임없이 병자를 치료했고, 소뿔에 받힌 아이의 상처를 직접 바늘로 꿰매었다. 대신들은 늦게 궁으로 온 허임을 질책했다. 이에 허준은 "허임을 믿어 보라"라며 공개적으로 허임의 편을 들었다.
허임은 전란중에 백성을 버리고 도주했던 왕의 행동으로 인해 갈등했지만 그의 이명을 치료하기로 결심했다. 거침 없는 손놀림으로 왕의 머리에 침을 꽃아넣은 허임은 공로를 인정 받아 내의원 의원 정6품 벼슬을 얻게 됐다.
같은 시각. 최연경은 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난 허임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의료 봉사를 나갔던 최연경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허임을 발견했다. 누각에 있던 수납장이 쓰러지면서 밑에 있던 막개를 구하기 위해 허임이 몸을 날렸고, 2층에서 떨어지고 말았던 것.
허임은 최연경에게 "나 안 보고 싶었느냐. 벌써 남자친구 생긴거냐"라며 "나 처자랑 같이 살려고 왔다"라며 헤벌쭉 웃었고다. 특히 그가 가지고 온 침통에 새겨졌던 무늬는 모두 사라진 후였고 이는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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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