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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남한산성'·'범죄도시'…'킹스맨2' 천하에 내민 도전장

기사입력 2017.10.03 06:35 / 기사수정 2017.10.03 00: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과 '범죄도시'(감독 강윤성)가 3일 나란히 개봉해 추석 연휴 극장가의 새로운 흥행 몰이에 도전한다.

개봉 전 시사회 등을 통해 일찌감치 관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두 작품이 '킹스맨:골든 서클'(감독 매튜 본)의 독보적인 1위 질주와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의 꾸준함으로 이어지고 있는 박스오피스에 새 구도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 '남한산성'

이병헌과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출연진의 면면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던 '남한산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묵직하게 달려간다.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 '남한산성'을 원작으로 했으며, 병자호란 발발 속 청의 대군에 둘러싸인 채 성 안에 고립돼 추위와 굶주림, 적의 거센 압박과 무리한 요구, 그 안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채 치열하게 조선의 앞날을 논했던 남한산성에서의 47일(1636년 12월 14일-1637년 1월 30일)이 스크린에 처음으로 그려졌다.

극의 중심은 이병헌과 김윤석이 만드는 대립 속 긴장감에 있다. 이병헌은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려 하는 주화파 이조판서 최명길 역을, 김윤석은 청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고자 하는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 역을 맡았다.

나라를 생각하는 충심은 같지만,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가 만드는 팽팽한 대립이 황동혁 감독의 연출과 어우러져 139분의 러닝타임동안 탄탄하게 이어진다.

여기에 첨예하게 맞서는 대신들의 의견 사이에서 번민하는 왕 인조 역의 박해일, 춥고 배고픈 고통 속에서도 자신의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대장장이 서날쇠 역의 고수, 산성의 방어를 책임지는 수어사 이시백 역의 박희순, 청나라의 역관 정명수 역의 조우진 등 배우들의 호연과 지난 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의 로케이션을 거쳐 완성된 영상미가 무게를 더했다.

'남한산성'은 개봉 하루 전인 2일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에서 기존 1위였던 '킹스맨:골든 서클'을 앞지르며 박스오피스 구도 재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 '범죄도시'


배우 마동석과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도 같은 날 개봉한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강윤성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17년 만의 데뷔 꿈을 이뤘다.

마동석은 나쁜 놈보다 더 무서운 강력반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윤계상은 돈 앞에 자비 없는 악랄한 조직보스 장첸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 선다.

마동석은 경력 15년 차의 강력반 괴물형사로 변신했다. 강렬한 이미지로 기존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던 역할을 주로 선보였던 마동석은 '범죄도시'에서는 맨손으로 상대를 단번에 제압하는 괴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마음은 따뜻한 형사로 재미를 더해냈다.

윤계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연변사투리로 나타나는 말투의 변화는 물론, 장발 헤어스타일까지 외적 변신을 시도했다. 여기에 거친 액션까지, 극악무도하고 무자비한 신흥범죄조직의 보스를 실감나게 소화해냈다.

카 액션과 패싸움, 일대일 대결 등 다양하게 전해지는 시원한 액션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범죄도시'의 매력이다.

강력반 괴물형사들을 이끄는 리더 전일만 역의 최귀화, 국내 대형 조직 춘식이파 두목 황사장 역할의 조재윤 등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한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이 반갑다. 121분. 청소년 관람불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플러스엠·키위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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