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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무안타 침묵…요미우리는 역전우승 허용

기사입력 2008.11.09 21:55 / 기사수정 2008.11.09 21:55

고영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영우 기자] '다잡은 우승을 놓친 거인'

요미우리가 8회까지 2 - 1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다가 불펜투수 오치의 난조로 2점을 허용하며 결국 2 - 3으로 역전패(3승 4패)를 당하며 세이브(4승 3패)에 재팬시리즈 정상을 빼앗겼다.

아쉽게도 이승엽은 6번 타자(1루수)로 출전한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해결사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승엽은 1회 2사 2-3루의 상황에서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었다. 세이부의 경우 2이닝꼴로 선발투수들이 대거 투입되었고  요미우리는 기존 경기 방식대로 선발 불펜 투수로 투입이 되었다.

초반 경기는 요미우리의 분위기였다. 1회초 세이부의 득점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은 요미우리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에서 1사 2-3루의 상황에서 세이부의 깜짝 선발 니시구치의 폭투에 의해 1점을 얻었다.

2회말 요미우리는 사카모토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는 데 성공했지만  5회초 세이부의 보카치카의 대타홈런으로 2 - 1 로 따라붙는 데 성공했다.

박빙의 리드를 지켜오던 요미우리는 가장 믿을 수 있었던 투수 오치를 투입시켰다. 7회 투입된 오치는 안타 한 개와 볼넷 한 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었다.

그러나 8회초 선두타자 가타오카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실점을 허용하였고 1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맞아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세이부는 올 시즌 우승으로 재팬 시리즈 통산 V13을 기록하였고 세이부의 젊은 감독 와타나베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첫해 만에 세이부를 정상으로 등극시키는 공을 세웠다.

한편, 요미우리는 2회부터 매회 타자가 출루하지 못하는 타선의 난조를 보이면서 뼈아픈 패배로 올 시즌을 마감하였다.

한편, 이로써 코나미컵에서 SK 와이번스와 세이부 라이온즈의 대결이 성사되어 아쉽게도 이승엽과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고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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