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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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송승헌 "악역, '쉰들러 리스트'·'레옹' 참고"

기사입력 2017.09.27 16:02 / 기사수정 2017.09.27 16: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장 김창수'의 송승헌이 악역을 연기할 때 참고한 작품을 얘기했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송승헌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에서 송승헌은 조선인이지만 김창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감옥소장 강형식을 연기한다.

이날 송승헌은 "결정에 고민은 없었다"며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에 갈증이 있었고, 굳이 이분법적으로 따지자면 기존에 해왔던 역할들이 정의롭고 선한 사람의 편에 서 있는 인물들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배우로서 다양한 시도와 도전에 대한 욕심이 있던 차에 '대장 김창수' 시나리오를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처음 만나서 강형식이라는 인물이 소위 기존에 저희가 봐왔던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친일파, 평면적이고 단순한 친일파로만 그리고 싶지는 않으시다고 했다. 조선인을 힘들게 하고 억압하는 조선사람인데 '실제 강형식이라는 인물이 존재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시나리오를 봤을 때 현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친구들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하기 전에는 '쉰들러 리스트'에서의 독일 장교나 '레옹'의 게리 올드만같은,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굉장한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작품과 인물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실화. 10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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