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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폴킴 "장윤주와 컬래버, 꼭 하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9.27 11:45 / 기사수정 2017.09.27 11: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폴킴은 꾸준히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SNS 인스타 라이브등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 진행한 인스타 라이브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깜짝 등장해 폴킴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폴킴은 "페스티벌 공연은 재밌다. 나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하려고 한다. 단 내 공연에 집중이 안될 수 있어서 할 수 있는 것 한도 내에서 추려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했다. 그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에 대해 "꿈이 이뤄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음악하면서 힘들 때 그만둬야 하나 말아야하나 할 때 '스케치북' 나가는 그 날까지라고 했었는데, 드디어 나갔다. 엄청 떨렸다"며 "노래할 때도, 토크할 때도 많이 떨렸다. 따지고보면 그냥 관객들 앞에서 노래하는 데 카메라가 돌아가는 것 뿐인데도 말이다. 나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관객 반응도 좋고 호응도 잘해주셨다. 관객들이 내게 굉장희 호의적인 분위기라 기분이 좋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라디오에도 자주 출연 중이다. SBS파워FM 'NCT의 Night Night' 등에 고정으로 나서며 자신의 '꿀성대'를 과시 중이다. 최대한 목에 무리가 가지 않게 일정을 조정하며 라디오에 출연 중이다. 그는 "아직까지 재밌다. 다들 잘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폴킴의 남다른 감수성의 기원은 어디일까. 그와 감수성을 공유하기 위해 추천음악들을 알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헤비메탈을 제외하고는 다양한 노래를 듣는 그야말로 '잡식성' 취향을 갖고 있다. 얼핏 아이돌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가감없이 듣는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 곡들이 곡수집이 잘되어있어서 즐겨 듣는다. 비트도 세련됐다. NCT, 소녀시대, 샤이니 같은 아이돌 노래도 많이 듣는다"며 즉석에서 NCT127의 'Summer 127'과 'Once Again'을 추천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콘셉트와 퍼포먼스가 시선을 끈다고. 

특히 그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바로 장윤주다. 그는 "장윤주의 'LISA'를 엄청 좋아한다. 'FLY AWAY', '가을바람'도 좋아한다"며 장윤주에게 컬래버레이션 러브콜도 보냈다. 그는 "예전에 한번 부탁드렸는데 육아중이시다보니 함께 못했다.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 노래들이 다 좋다"며 장윤주와의 협업을 꿈꿨다. 장윤주 외에도 권진아, 이진아 등 다양한 아티스트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다. 기자의 농담처럼 나온 '태진아'라는 이름에 그는 진지하게 "트로트도 좋아한다. 어릴 때는 몰랐는데 너무 좋다. 장윤정, 홍진영의 곡도 즐겨 듣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레이리스트에 가을, 겨울과 어울리는 곡이 많아서 여름에는 내 플레이리스트가 덥다"며 미소를 띄웠다. 그레고리 포터의 'Hey Laura'. 스테이시 켄트의 'One note samba', 김진표의 '삼푸의 요정' 등도 언급했다. 폴킴은 "그날 기분에 따라 옷 고르듯 곡을 고른다"고 덧붙였다. 음원차트 대로 편하게 들어보고 싶은 순간도 더러 있지만 왠지 그러면 안될 것 같단다. 

폴킴은 "신곡 검색도 많이 하고 새로 나오는 가수들의 제일 유명한 곡이나 옛날 곡들을 들으며 새로운 곡을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느낌있는 카페'의 선곡도 그에게는 좋은 원천이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기 위해 카페를 자주간다는 그는 이러한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흥미로운 곡들을 기억해뒀다가 다시 들어보곤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취향을 찾아나간다. 

그는 앞으로도 지금 해온 음악과 색깔을 유지한다. 폴킴은 "내가 하고 있는 음악에서 많이 벗어나진 않겠지만, 조금 더 다양하게 해보려고 한다 재즈 곡들도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 주변에서는 성시경의 '미소천사'같은 댄스곡을 강요받고 있다(웃음)"고 털어놨다. 춤이 아닌 율동만 가능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폴킴은 "소통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곡들을 하고 싶다. 사랑노래가 아니더라도 여러 상황에 어울릴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맞는 그런 곡들을 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좋아하는 뮤지션이 많은 그는 인터뷰 하면서도 뉴욕물고기, 멜로망스, 이소라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선우정아와의 협업도 어울릴 것 같다는 말에 "엄청 좋아해서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첫 정규앨범을 선보이는 폴킴은 당분간은 공연과 페스티벌에 집중한다. 폴킴은 오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단독 콘서트 '느껴 밤'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고 관객들과 만난다. 또 정규 앨범 파트2 준비에도 나선다. 파트2는 오는 12월 말에서 1월 초 정도로 예상 중이다. 가을을 담은 파트1에 이어 새해에 좋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뉴런뮤직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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