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6
연예

'블레이드러너 2049' 라이언 고슬링X해리슨 포드, 대세와 전설의 공조 (종합)

기사입력 2017.09.18 18:30 / 기사수정 2017.09.18 18:3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할리우드 SF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가 라이언 고슬링, 드니 빌뇌브 감독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다. 전편의 감독 리들리 스콧의 도움과 해리슨 포드의 합류로 전작 팬은 물론 새로운 팬들까지 모두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감독 드니 빌뇌브) 라이브 프레스 컨퍼런스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용산아이파크 CGV에서 배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전 블레이드 러너로 활약한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2019년 미국 LA를 배경으로 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감독 리들리 스콧)의 속편으로. 당시 메가폰을 잡은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고, 해리슨 포드가 릭 데커드 역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해리슨 포드는 "4년 전 새로운 '블레이드 러너'의 새로운 스토리를 기획하고 있다는 걸 먼저 듣고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을 때 당연히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 각본이 관객들에게 더 발전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는지, 스토리를 더 풀어나갈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각본을 봤을 때 그런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뛰어난 감독이자 뛰어난 영화를 연출한 드니 빌 뇌브 감독과 일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리들리 스콧 감독으로부터 '조심하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하며 "전편의 미스터리를 유지하는 게 힘들 거라고 했다. 릭 데커드라는 캐릭터 자체의 미스터리, 모든 리플리컨트들이 우리의 세상 밖의 식민지에 산다든지 하는 그런 내용에 있어서 영화 자체가 가진 미스터리, 텐션을 유지 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전작에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 K는 '라라랜드'로 많은 한국 팬을 거느린 라이언 고슬링이 맡았다. 원작의 엄청난 팬이라는 라이언 고슬링은 "이 영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대단한 장르, 새로운 콘셉트가 녹아있는 영화이고 감독님과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고 해리슨 포드와도 함께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리슨 포드에 따르면 제작 초기 단계부터 K 역에 라이언 고슬링을 고려했다고 말하며 높은 캐릭터 소화력을 기대하게 했다.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할 것은 전편에서 밝혀지지 않은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의 정체다. 릭 데커드는 블레이드 러너이지만,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알 수 없도록 연출됐다. 이와 관련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제가 처음 '블레이드 러너1'을 봤을 때 릭 데커드는 인간이라고 암시만 할 뿐,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인간과 복제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분위기였다. 그 이후 새로운 버전을 접하게 됐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조금 더 의구심을 심어줬다"고 견해를 밝히며 "제가 영화를 직접 제작할 때는 원작 소설에 집중했다. 인간인지 리플리컨트인지 의구심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저는 대답을 확실히 내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계속 궁금해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해리슨 포드 역시 "저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영화 자체의 즐거움, 흥미 포인트가 바로 릭 데커드가 인간인지 아닌지다. 한국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릭 데커드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전편을 봤을 때도 어떤 식이든 의견이 있었을 텐데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면 이것과 별개로 느낌이 있을 것이다. 제 바람은 전편과 비슷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새로운 것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영화를 직접 보시는 분들께서 자기 자신만의 해석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10월 12일 개봉 예정.

lyy@xportsnews.com / 사진 = 소니 픽쳐스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