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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데뷔 첫 1인 2역 연기로 인생캐릭터 만들까 (종합)

기사입력 2017.09.15 15:2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내 남자의 비밀'은 '여자의 비밀', '다시, 첫사랑', '이름 없는 여자' 등으로 이어진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15일 KBS 2TV 새 저녁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휘 팀장, 송창의, 강세정, 김다현, 박정아, 이휘향, 정한용, 황영희, 박철호, 이덕희가 참석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양심을 버리고 진짜 행세를 한 가짜의 욕망, 그리고 가짜에게 밀려났지만 자신을 희생하며 새로운 행복을 만들어가는 진짜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김상휘 CP는 "'내 남자의 비밀'은 KBS가 좋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좋은 자리에 들어온 작품이다. 전작에 이어 출연진도 연출, 작가진 모두 안정적이다. 네 명의 러브라인 외에도 고정적인 성 역할이 전복된 것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를 소개했다.

송창의는 극 중 반듯하고 자존심 강한 한지섭 역과 재벌가 손자다운 귀공자 포스를 지닌 강재욱 역을 맡아 '1인 2역'에 나선다. 가난해도 행복하게 살아가던 한지섭은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강인그룹의 손자 강재욱의 자리를 대신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에 가짜 강재욱이 되어 살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 인물이다.

송창의에게 '내 남자의 비밀'은 결혼 후 첫 복귀작이자 2년만에 하는 드라마. 그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다. 시놉시스 읽는데 술술 넘어갔었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 "연기 인생 동안 1인 2역의 기회가 많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즐겁게 촬영 중이다"며 "지섭을 찍다가 재욱을 찍을 때, 이렇게 왔다갔다 할 때 좀 더 집중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강세정은 싹싹하고 씩씩한 성격에 남다른 성실함과 생활력까지 갖춘 기서라 역을 연기한다. 그는 호흡을 맞추게 된 송창의에 대해 "상대 배우가 송창의라는 말을 듣고 기뻤다. 같이 촬영해보니 유머러스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고 말했다.

네 주연 배우는 각각 특별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 송창의와 김다현은 뮤지컬 무대에서 여러번 만난 친분이 있었으며, 강세정과 박정아는 파파야와 쥬얼리라는 걸그룹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에 송창의와 김다현은 "드라마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편안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강세정과 박정아도 "걸그룹 시절 이야기를 하며 빨리 친해졌다"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언급했다. 

또 송창의와 박정아는 결혼 후 첫 드라마로 '내 남자의 비밀'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모두 "결혼을 하고 첫 작품이지만 결혼 전가 딱히 다른 각오가 있진 않다. 늘 그렇듯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작발표회에서는 KBS 저녁 일일드라마의 특징인 출생의 비밀, 사고 등 반복되는 이야기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휘향은 "옛날에는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드라마가 많았는데 점점 가족의 이야기로 드라마 소재가 작아지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남자의 비밀'은 가족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다룬다는 특징이 있다"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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