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다만세' 여진구가 이연희와 차민준의 미래를 그렸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36회에서는 박동석(강성민 분)을 추적하는 신호방(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정원(이연희)은 성해성(여진구)이 남기던 영상 일기를 보고 성해성이 곧 소멸한단 사실을 알았다. 성해성은 해명하려고 했지만, 정정원은 "너 혼자 말없이 없어진 거 나보고 또 견디란 거야?"라며 성해성을 뿌리쳤다.
정정원은 모든 걸 알고 있는 도 여사(윤미라)를 찾아가 "전 어떻게 해야 하냐. 앞으로 좋아질 거란 희망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도 여사는 "덤으로 주어진 거야. 희망이 없는 게 아니라 엄청난 행운인 거야"라고 말해주었다.
"어떻게 다시 보내냐"라던 정정원은 밤새 혼자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아침 정정원은 성해성 앞에 나타나 웃으며 인사했다. 그리고 성해성을 위해 찍은 영상 파일을 건넸다. 영상 속 정정원은 "만약 네가 이 화면을 본다면 난 이미 괜찮아졌고, 내 마음 정했단 뜻일 거야"라며 "널 다시 만난 건 기적이고 행운이었어. 네가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 행운이 없어지는 건 아냐"라고 고백했다.
도 여사의 배려로 휴가를 받은 정정원은 성해성과 시간을 보냈다. 정정원이 성해성에게 음료수를 사다 주러 간 사이 성해성은 엄마를 잃은 아이를 데려다주려고 자리를 비웠다. 텅 빈 자리를 본 정정원은 성해성이 소멸한 줄 알고 어쩔 줄 몰랐다. 성해성이 나타나자 정정원은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고, 성해성은 그런 정정원이 안쓰러웠다.
집에 돌아오던 길에 정정원은 그림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 이후 그림을 가지고 있단 연락이 왔다. 대형출판사에서 근무한다는 사람은 정정원에게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출판하자고 제안했다. 성해성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정원은 제안을 거절했고, 성해성은 "정신 나간 거 아니냐"라고 화를 냈다.
사정을 아는 차민준(안재현)은 정정원에게 "해성이가 24시간 보고 싶은 사람은 정원 씨일 거야. 그런데 해성인 더 보고 싶은 게 있을 거야. 미래 아닐까? 정원 씨 미래"라고 말했다. 이후 성해성은 정정원에게 차민준, 정정원의 첫 만남을 알려주었다. 성해성은 "대표님 널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널 좋아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라며 "난 네가 행복한 미래를 보고 싶어. 대표님하고 잘 지내고 있는 미래면 좋겠어"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정정원, 성해성, 신호방(이시언)은 남유민(김희정)의 변호사가 박동석(강성민)이란 사실을 알았다. 성해성이 곧 누명을 벗을 수 있단 소식에 성해철(곽동연)은 눈물을 흘렸다. 신호방은 일단 박동석의 지문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호방이 자신을 추적한단 사실을 안 박동석은 빨리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박동석은 남유민에게 공주 찾긴 힘들 거라며 말을 바꿨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걸 지켜보던 성해철은 박동석이 쓰던 컵을 확보했고, 이를 안 박동석은 출국을 서둘렀다. 박동석의 지문 감식 결과 과거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지문과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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