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인간의 이기심이 결국 살인을 불러왔다.
13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15회에서는 납치된 여고생들이 내가 살기 위해서는 친구를 죽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날 납치 되었던 여고생 송이, 혜인, 유진이는 추위와 배고픔에 말다툼을 벌였다. 어떻게해서든지 감금된 장소를 탈출하려는 혜인과 아픈 유진, 유진이를 간호하는 송이는 상반된 입장을 펼쳤고, 살기 위해 발악하는 혜인의 모습에 유진과 송이는 공포를 느끼게 됐다.
아픈 유진이 점점 기력을 잃어가자 혜인은 유진을 희생시켜 탈출할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송이에게 "이게 우리가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음 약해 지지 말아라"라고 당부했고, 송이는 "살기위해 친구를 죽일 수는 없다. 우리는 베프이지 않느냐"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그러나 혜인은 완강했다. 그녀는 송이에게 "지금 이건 극한 상황이다. 영화에서 보는 안데스 산에 추락한 선수들과 똑같은 이야기다. 그 사람들은 너무 춥고 배고파 친구들을 먹었다. 그 사람들은 원래 좋은 사람이었다. 상황이 그런 것 뿐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뿐이다"이라고 주장했다.
"네 엄마는 너 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말하는 혜인의 말에 송이는 흔들렸다. 혜인이는 송이에게 "유진이는 어짜피 죽을 거다. 그 시간을 앞당겨 주는 것 뿐이다"라는 말로 속삭였고, 송이는 유진을 살해하기로 마음 먹었다. 두 사람이 유진을 희생시키기로 결정하자 창문에서는 망치 두개가 떨어졌다. 하지만 정작 범인이 건넨 망치에는 유진이 아닌 혜인이 희생되고 말았다.
혜인이가 자신을 살해하려는 생각을 알게 된 유진이 먼저 망치를 집어 들어 혜인의 머리를 내려 친 것. 경찰서를 찾아온 유진은 하선우(문채원)에게 "나한테는 선택권이 없었다. 안 그랬다면 분명 내가 죽었을 거다. 그냥 내가 죽었어야 하느냐. 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지수철이 소유한 석류 창고로 간 김현준은 혜인이의 시신 옆에 앉아 있는 지수철을 발견했다. 지수철은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했던 연희의 아버지. 지수철은 건물주 유진의 아버지로부터 갑질을 당하다가 싸움에 끼어든 딸 연희가 다치게 되자 이에 앙심을 품었던 것.
지수철은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온 NCI팀원들을 향해 "뭐 이미 얘기 들었겠지만 다 그 애들이 한 짓이다. 내가 한거라고는 개들이 실제로 어떤 인간인지 알려준 것 뿐이다"라고 말하며 "결국 그 애들도 지 부모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다"라고 한때는 절친이라 불리웠던 유진과 혜인, 송이의 우정을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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