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여느 부부가 그렇듯,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도 때로는 달달하고 때로는 티격태격했다.
12일 방송한 tvN '신혼일기2'에는 알콩달콩한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 그리고 딸 리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신혼일기2'에는 함께 외출에 낮서는 장윤주와 정승민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해물라면을 끓일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가면서도 장윤주는 옷과 신발, 가방이 잘 맞는지를 정승민에게 거듭 되물으며 '톱모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두 사람은 함께 사온 전복과 새우, 오징어 등 갖가지 해물을 넣고 건강라면을 끓여 맛있게 먹었다.
다음날에는 함께 오름을 걸었다. 제주도에 73년 만에 폭염주의보가 내린 날 장윤주와 정승민, 그리고 리사까지 함께 걸었다. 장윤주는 정승민과 연애 시작 전 함께 걸었던 것을 추억했다. 장윤주는 "손을 함께 잡고 이런 것보다 그냥 함께 걸었을 때 아 잘맞겠다, 혹은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구나 한다"며 "모든 사람들의 걸음걸이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정승민과 함께 걸으며 느낌이 좋았다는 것.
2시간이 넘는 시간 산길을 오른 데다가, 서로 묵직한 가방을 메고 갔었기에 유달리 피곤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장윤주가 운전대를 잡은 가운데 정승민이 길을 잘 못 알려주는 바람에 두 사람은 분위기가 싸해졌다. 두 사람 다 피곤하기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승민은 결국 눈치를 보다 입을 열고 미안하다고 말을 꺼냈고, 장윤주도 "왜 그럴까"라고 타박을 주면서도 이내 미안하다며 화답했다. 장윤주는 이후 인터뷰에서 "잘 싸우는데 자기도 싸울 때 이야기하기 때문에 꽁하거나 이런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정승민은 "잘 안 싸우고 크게 싸운 적은 세 번 정도다. 바로 화해한다. 결혼할 때도 부모님이 '그거 이겨서 뭐할래, 지는 게 이기는 거다'라는 말을 하셨다. 그 순간의 욱하는 성질만 참으면 참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데가 많더라"고 덧붙였다.
장윤주와 정승민은 저녁은 해물된장찌개와 갈치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저녁을 먹은 뒤에는 인근 마을을 산책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들어와서는 둘 만의 시원한 맥주타임도 가졌다. 정승민은 "우리 올해 유명했던 영화는 하나도 못봤다. '라라랜드', '문라이트' 다 못봤다"며 은근히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윤주는 "엄마 아빠 영화관 간 적이 없다"면서도 "괜찮다.리사 때문에 못 간 거 아니야, 괜찮아"라며 딸 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리사가 자신들의 삶의 중심이 됐다. 영화관에 올해 한 번도 못간 현실을 되짚었다.
장윤주는 "그 순간 울컥했다. 리사를 낳고 난 뒤 엄마로서 집에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도 순간순간 나를 투명인간처럼 무너뜨리는 순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장윤주가 한 일도 딸 리사의 아침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이어 장윤주는 몸매 관리를 위해 두 사람을 두고 홀로 필라테스를 하러 떠났다. 장윤주는 "다시는 돌아갈 수가 없다. 내 삶은 돌아갈 수 없더라도 내 몸은 예전에 돌아가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 때부터 천천히 많이 걸었다. 많이 걷고 오랫동안 6년 째 필라테스를 해오고 있다. 근력 운동도 하고 체형 교정도 하루에 하나씩 돌아가면서 했다. 한 달을 하니까 탄력이 붙고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나 몸은 다시 돌아가야겠다 싶었다. 이런 마음으로 계속 노력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에 정승민은 독박육아에 도전해 리사와 시간을 보냈고, 이내 장까지 본 장윤주가 돌아왔고 정승민은 반가움에 장윤주를 와락 껴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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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