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정원이 '빌리 엘리어트'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제작발표회에서 최정원은 "2005년에 초연을 보고 10여년을 기다렸다"고 밝혔다.
최정원은 "내가 소망한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그 공연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감격에 겨웠다. 1년 전에 오디션을 통해 출연하게 됐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자는 "영화로 처음 만났다. 최정원 말대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다음에 뮤지컬로 만났다. 7년을 기다렸는데 나도 살짝 오디션을 봤다.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평생에 한 번 할머니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담는다. 빌리 역에는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 에릭 테일러가 발탁됐다.
엘튼 존(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Stephen Daldry)의 연출로 공연된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이다.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
11월 28일부터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