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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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김창수' 조진웅·송승헌, 1896년에서 마주한 묵직한 카리스마 (종합)

기사입력 2017.09.12 12:15 / 기사수정 2017.09.12 12: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대장 김창수'가 조진웅과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등 배우들의 묵직한 존재감을 앞세워 관객들을 찾아온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조진웅이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수가 된 청년 김창수를, 송승헌이 조선인이지만 김창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 감옥소장 강형식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다.

또 정만식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 남자 마상구 역을, 정진영은 감옥소 죄수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 고진사 역으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은 타이틀롤 김창수 역의 조진웅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조진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러서지 않고 돌아가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우직함, 남자의 사내다움이 있는데 그러면서도 섬세함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진웅은 "김창수는 고난을 헤쳐가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슴 아픈 현실, 느낌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표현하고자 했는데, 만분의 일, 천만분의 일도 실화에 비해서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장이 많이 추웠는데, 그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송승헌은 전에 볼 수 없던 눈빛 등 '대장 김창수'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승헌은 "모든 배우들을 때렸어야 했다"고 웃으며 "감독님께 처음 했던 질문이 '리얼하게 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었다. 사실 촬영하면서 그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 촬영을 앞두고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었다. 영화를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송승헌의 이야기를 들은 조진웅은 "악역인데도 옷의 핏이 정말 좋아서 의상팀에게 얘기한 적도 있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핏이 정말 대단하더라. 때릴 때도 잘 때려줘서 고마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정만식도 "송승헌 씨가 정말 연기하면서 사람을 대충 보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그 때 정말 기분이 나빴다"고 웃으면서 스크린 속에 드러날 송승헌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이원태 감독은 정만식, 정진영과의 대화를 통해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원태 감독은 "정진영 선배님과 대사의 길이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어느 부분에서는 '눈빛으로만 해도 될 것 같다'고 하셨었다. 이번에 함께 작품을 하면서는 짧은 말 안에 많은 것을 담아내는 게 가장 힘들다는 것을 많이 깨달았다. 제가 다른 작품을 쓸 때도 선배님의 말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대장 김창수'는 프리 프로덕션 기간 4개월을 거쳐 인천 감옥소의 세트를 세세하게 구현하며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간을 함께 만들어냈다.이원태 감독은 또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였기 때문에 그 시대에 대한 공부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작품에 접근했던 이야기도 전했다.

이원태 감독은 "역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재구성을 할 수밖에 없는데, 지식 없이 하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했다. 그런 의무감에서 제가 할 수 있는만큼은 공부를 했다. 현장을 가고 책을 읽으면서 '감옥은 절망의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 에피소드를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대장 김창수'에는 조진웅과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을 비롯해 신정근, 유승목, 정규수, 이서원, 곽동연 등이 함께 힘을 보탰다. 10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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