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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수성 감독과 법정공방' 곽현화, 지금 입을 연 이유

기사입력 2017.09.11 14:1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수성 감독의 기자회견 후 2달이 지나 곽현화가 입을 열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1일 서울 마포구 국민TV 카페 온에어에서 개그우먼 곽현화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곽현화는 영화 '전망 좋은 집'의 이수성 감독과 법정 공방을 펼쳐왔다. 곽현화의 동의없이 가슴노출장면을 유포한 것과 관련해 곽현화는 그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형사고소했다. 이후 이수성 감독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데 이어 2심에서도 무고 선고가 났다. 

앞서 이수성 감독은 지난 7월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재판에서 무죄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곽현화 측이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폄하와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에게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했으며 출연계약서에 사전에 배우가 동의한 노출장면만 촬영한다는 배우보호조항도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곽현화가 성인 영화임을 알고 출연을 결심했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수성 감독의 기자회견 등 입장이 나오는 상황에서 곽현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만 몇 차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곽현화의 소송을 지원해온 이은의 변호사는 "한국 사회가 아직까지 피해자에 대한 입장이나 피해자가 갖고 있는 현실에 대해 무심한데 곽현화도 이 사건을 고소한 뒤 무고, 명예훼손 등으로 피소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심 판결이 나온 후 기자회견을 한 것은 사법부에 대해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수성 감독이 먼저 한 기자회견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며, 이 사건 판결이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독과 배우들 사이의 출연 계약, 촬영분에 대한 저작권계약 등을 공론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곽현화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화여대 수학과 졸업 이후 관련 저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영화 '전망 좋은 집' 외에도 '아티스트 봉만대' 등에 출연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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