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31 00:59 / 기사수정 2008.10.31 00:59
[엑스포츠뉴스=이상엽 기자] K-리그도 벌써 만 번째 골의 주인공을 찾기에 이르렀다.
3년간의 산고 끝에 1983년 5월 8일 할렐루야와 유공의 경기로 시작된 K-리그는 어느덧 열여섯 시즌을 거치며 현재 9,987번의 골이 기록되어 있으며 이번 24라운드에서 1만 호 골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24라운드에는 경고누적으로 빠지는 공격수도 수원 삼성 블루윙스의 하태균밖에 없어서 1만호 골의 주인공을 예측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기세를 타며 1만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소개해 본다. (대전과 대구, 그리고 성남과 전북의 경기가 1일 오후 3시와 3시 30분에 먼저 시작하게 되는데 이 두 경기에서 13골이 터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기에 위의 선수들은 배제한다.)
경남의 골망을 노리는 공격수는 이진호, 루이지뉴, 알미르가 있는데 특히 루이지뉴와 이진호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어 1만 호 골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맞은편의 경남에는 인디오가 있다. 역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그는 주변의 공격수인 김동찬과 김진용에게 많은 찬스를 만들어 줌과 동시에 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7시 30분에는 수원대 전남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비록 FC서울에게 0-1의 패배를 당하기는 했지만, 수원의 탄탄한 움직임은 전혀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남의 수비진들이 수원의 공격진들을 막아내는데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
1만 호 골의 주인공으로 예상할 수 있는 선수는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배기종과 수원 공격의 핵인 에두 그리고 신영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만약 토요일 경기에서 골이 충분하게 나지 않는다면 일요일에 경기를 펼칠 선수들이 1만 번째 골을 노릴 것이다.
일단 3시에 시작하는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의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에 있다. 다른 곳의 경기보다 15분과 30분 빠르게 시작되는 관계로 그만큼의 여유가 있는 이 두 팀은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데얀, 기성용, 이청용, 이상협등을 주인공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부산에는 시즌 중반부터 주전에 합류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희도와 지난 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기세가 돌아온 '안느' 안정환, 그리고 '국가대표 원톱' 정성훈이 서울의 골문을 흔들어 1만 번째 골의 주인공이 되려 노력할 예정이다.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승현의 발끝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리고 광주 상무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6위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인천은 이 날 경기를 잡는다면 6강 플레이오프에 다가갈, 혹은 참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라돈치치를 주축으로 방승환과 보르코, 박재현중 어떤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며 커다란 이벤트의 주인공이 됨과 동시에 소속팀에게 기쁨을 주게 될지 생각해보자.
마지막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3시 30분에 열린다. 최근 부산과 광주에게 연달아 일격을 당하며 6위를 바라보던 순위가 10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아직 6위의 꿈은 멀어진 것이 아니다. 아직 저평가되어있는 보물, 호물로와 심영성, 조진수가 포항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들을 맞상대하는 포항으로서는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와 있는 노병준을 비롯하여 스테보, 남궁도, 황진성등의 공격 자원을 비롯하여 김기동과 신형민등의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들이 제주의 골망을 흔들려 노력할 듯하다.
이제 2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는 삼성 하우젠 K-리그.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커다란 선물이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치열한 선두경쟁과 6위 싸움도 볼 만하지만 이런 이벤트도 놓치지 말도록 하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