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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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 프리뷰] 절정으로 향하는 선두 싸움…상암, 포항 빅뱅

기사입력 2008.10.24 21:23 / 기사수정 2008.10.24 21:23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절정으로 향하는 K-리그 23라운드가 오는 주말 이틀에 걸쳐 축구팬들을 향해 달려간다. 이제 단 4경기만이 남은 시점에서 각 구단은 일 년 농사와 초겨울 챔피언의 꿈을 위해 상대를 매섭게 노리고 있다.

현재 선두싸움은 수도권 '3S'의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드디어 성남, 수원, 서울의 구단관계자와 팬들은 자신들의 승리뿐 아니라 경쟁자들의 패배의 ‘낭보’ 가 들려오길 기다려야 하는 시기가 왔다.

[서울-성남, 서울 월드컵 26일(일) 15:00] 선두권 대충돌, 1위를 잡아라!

성남이 수원에 골 득실에 앞서서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 3위 서울과 승점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번 23라운드에는 서울과 성남이 직접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기 때문에 순위변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로써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만일 서울이 성남을 꺾고, 수원이 포항에 승리만 거두지 않는다면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다. 15경기 무패행진의 탄탄한 경기력이 뒷받침되고,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지원까지 받는다면 선두등극도 꿈만은 아니다. 또한, 비교적 기동력이 떨어지는 성남의 수비진에게 이청용, 이승렬, 김치우 등의 빼어난 순발력과 기동력이 큰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남의 처지에서는 '서울원정'이 비교적 부담스럽게 여겨진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으나 지난 경기에서 팀의 '핵' 모따가 퇴장을 당하며 이번 라운드에 결장하여 손실이 매우 크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복귀 첫 필드골을 작렬시킨 이동국의 ‘한방’이 다시 한번 상암 벌을 흔들어 주기를 희망해야 하는 처지다.

[수원-포항, 포항 스틸 야드 26(일) 15:30] 수원에겐 너무 부담스러운 포항

하우젠 컵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차붐'수원은 머나먼 포항원정을 떠난다. 수원을 스틸 야드로 불러들인 포항은 그야말로 복수를 꿈꾸고 있다. 올 시즌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포항의 연승을 끊은 것도, 지난 하우젠 컵 4강전에서 120분간의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고개를 떨어뜨리게 한 것도 수원이기 때문이다. 수원이 포항원정에 유난히 약한 점도 파리아스 감독의 복수혈전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지난 수요일 컵 대회 결승전에서 수원은 많은 부상 선수에도 3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신나게 잔치를 치르고 나서 처음 만나는 상대가 포항이다. 더구나 이번 경기 다음에는 K-리그 최대의 라이벌 매치인 서울과의 혈전이 기다리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셈. 다시 폭발한 스트라이커 에두의 무자비한 화력이 수원에는 큰 힘이 되겠지만, 승리를 위해서는 단 3일을 쉬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적지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어야 한다.

1위 싸움만큼이나 6위(PO 티켓) 싸움도 치열히 전개될 전망이다. 7위 전북은 6위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순위전복을 노리고, 10위 대구와 11위 전남도 서로 상대방을 낭떠러지로 떨어뜨리고자 대구에서 맞붙는다. '알툴매직'의 8위 제주는 최하위 광주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노리며 원정을 떠난다. 9위 경남도 13위 부산을 상대로 6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한 부산원정에 나선다.

한편,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4위 울산은 홈에서 12위 대전과 맞붙는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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