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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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받침' 안재욱X차태현X홍경민, 라디오 DJ 에피소드 대방출 '깨알 웃음' (종합)

기사입력 2017.08.30 00:3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안재욱과 차태현, 홍경민이 라디오 DJ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연예계 대표 주당 절친 안재욱과 차태현, 홍경민이 뭉쳤다.

이날 안재욱은 차태현, 홍경민과 함께 자주 찾는 맛집을 찾았다. 맛집을 먼저 찾아간 차태현은 식당 사장에게 자주 오는 연예인에 대해 질문했다. 차에서 몰래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안재욱은 자신의 이름이 나올거라 기대했지만, 식당 사장은 단골 연예인으로 송중기와 송혜교를 꼽아 안재욱을 삐치게 만들었다. 단단히 뿔이난 안재욱은 "여기서 물어보고 저쪽 아래있는 쭈꾸미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련다"라고 제작진에게 말했다.

세 사람은 민어회를 먹으며 진솔한 시간을 가졌다. 과거 함께 라디오를 진행했던 안재욱은 차태현과 홍경민과의 오랜 추억들을 회상하며 많은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차태현은 과거 안재욱이 라디오 스케줄에 간신히 왔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술을 마시고 잠든 재욱이 형이 새벽 4시에 일어났는데 라디오 시간인 오후 4시로 착각했었던 적이 있었다 "라고 폭로했다. 안재욱은 당시 사건이 기억이 나는 듯 "매니저를 깨워서 '너도 잤어?'라며 화를 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 사람은 차태현의 아내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던 이야기를 하며 폭소했다. 차태현의 아내가 그의 컴퓨터 바탕화면 내문서 폴더에서 야동을 발견 했던 것. 차태현은 "내 문서니까 내문서에 넣었던 거다. 남에 문서를 보지 말았어야지"라고 반박했다. 또 안재욱과 차태현은 라디오 사연을 읽던 중 'USB'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이를 "울산방송이라고 생각
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이경규는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국회의석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듣게 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 중앙홀인 로텐더홀로 이경규를 데려간 후 "국회에서 큰 행사는 여기서 한다. 바깥에서 보는 돔이 바로 저거다"라며 천장을 가리켰다. 이어 그는 "저 돔의 지름이 64m다. 원래는 저게 청동으로 되어 있다. 원래는 브론즈 색깔이었는데 녹이 슬어서 청색이 된거다"라며 "저 돔의 무게만 1000톤이다"라고 덧붙였고, 이경규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태권V가 나타난다는 말이 있지 않느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국회의 게스트 하우스 사랑채로 자리를 옮긴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경규에게 "지금 국회에 내리 6선을 한 사람은 밖에 없다"라고 밝혔고, 이경규는 "국회의 산 증인이다. 무려 24년이다"라고 놀라워했고,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 손바닥안에 있다"라며 웃음 지은 후 중요 명장면들의 사진이 등장하자 이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정세균 국회의장은 특검법 개정안 직권상정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권한이 없는 것을 하라고 하니 할 수 없었다. 그 당시에 특검법이 연장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당시 황교안 권한 대행이 연장을 못하게 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은 국가의 비상사태나 천재지변이다. 국회법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못한거다"라고 해명했고, "국가의 비상사태로 볼 수 있지 않았느냐"라고 묻는 이경규의 말에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된 상태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모든 단체들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국가의 비상사태로 보지 않았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장 임기 내 개헌을 목표로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헌법이 만들어진 30년이 됐다. 30년전과 지금은 엄청나게 많이 바뀌었다. 이 변화를 헌법에 반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 되어 있어서 그런 것을 분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최순실 사태 같은 것이 제왕적 대통령으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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