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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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미다스의 손' 한동철 PD, 오디션 예능史 경신할까

기사입력 2017.08.29 13:25 / 기사수정 2017.08.29 13: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한동철 PD가 Mnet에서 YG로 이직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또 다른 역사를 쓸 수 있을까.

29일 JTBC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한동철 PD가 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편성 확정했다. 남자 아이돌 연습생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으로 알려졌다.

한동철 PD는 각종 음악 경연 프로그램의 '미다스의 손'이다. Mnet 재직 당시 '프로듀스 101'을 론칭했고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으로 힙합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동철 PD가 Mnet을 퇴사한 후에도 '프로듀스 101'의 포맷으로 남자 아이돌 버전이 진행됐고, 이를 통해 데뷔한 워너원은 데뷔곡으로 음악방송 11관왕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 중이다.

이같은 오디션 예능이 흥하자 각종 '아류작'이 등장했다. JTBC에서는 '힙합의 민족'이라는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시즌1은 중견 배우들을 대상으로 했고, 시즌2는 배우나 개그맨 등 아마추어가 주인공이었다. 비록 '쇼미더머니'와는 결이 다르지만,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또 '프로듀스 101'의 영향을 받은 프로그램도 대기 중이다. KBS 2TV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10월 방송 예정이다. 전현직 아이돌뿐만 아니라 연예계 데뷔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는 재데뷔 오디션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데뷔 6년 차 그룹 뉴이스트가 역대 최고의 역주행을 선보인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시청자의 피로감도 쌓여있다. 일명 '국민 프로듀서'로 아이돌 연습생들의 응원을 열렬히 응원하고 투표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분량 문제나 투표의 공정성 등 각종 논란으로 인해 '오디션 예능은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여론이 형성된 상태다. 이를 방증하듯 Mnet '아이돌학교'는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미미하다.

과연 한동철 PD는 다를 수 있을까. Mnet을 떠나 YG와 손잡은 한동철 PD가 어떤 새로운 오디션을 선보일지, 이를 통해 누구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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