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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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연속 10승 대기록' 장원준, 정민철과 어깨 나란히

기사입력 2017.08.17 21:39 / 기사수정 2017.08.17 22:04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했다.

두산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낸 두산은 시즌 전적 62승45패2무로 1위 KIA와의 승차를 좁혔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장원준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0승을 챙겼다. 2008년을 시작으로 8년 연속 10승의 대기록. 이는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으로, 앞서 이강철(해태)이 1989~1998년 10년 연속 10승을 기록했고, 정민철(한화)이 1992년~1999년 8시즌 연속 10승을 올렸다.

지난달 30일 시즌 9승을 달성한 뒤 "연속 기록에 대한 애착이 있다. 솔직히 욕심 나는 기록"이라고 말하기도 했던 장원준이었다. 비록 지난 5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11일 넥센전에서 6이닝 4실점을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끝내 10승을 달성해냈다.

장원준은 1회초 김선빈에게 우전안타, 최형우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주고 시작했으나 곧바로 1회말 4점을 뽑아낸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이후 몇 차례 위기 상황에서도 적재적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최고 구속 144km/h의 속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묶었다. 이날 4개의 삼진을 솎아낸 장원준은 10년 연속 1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에도 탈삼진 3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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