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희귀병을 딛고 컴백했던 배우 신동욱이 디지털 싱글 앨범 '수고했어'를 발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지난 2010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발병 후 오랜 시간 투병 끝에 최근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7년 만에 복귀한 신동욱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도 출연하면서 희귀병을 딛고 활발하게 활동을 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런 신동욱이 오늘(17일) 디지털 싱글 앨범 '수고했어'를 발매했다. '수고했어'는 오늘 하루도 힘겹게 살아낸 많은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 용기를 선물하는 곡으로 신동욱과 프로듀싱 팀 동네청년이 함께 기획한 희망 프로젝트 앨범. 방송 활동을 접고 투병했던 지난 7년의 시간, 누구보다 힘들었을 신동욱은 희귀병을 딛고 재기에 성공해 진심을 담은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클론의 컴백 역시 많은 화제가 됐다. 클론의 강원래와 구준엽은 한류를 이끌었던 원조 한류스타. 하지만 지난 2000년, 강원래가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클론은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강원래는 아내 김송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좌절 대신에 재활에 힘썼고, 덕분에 5년 후인 2005년에 5집 앨범을 들고 다시 가요계에 컴백했다.
특히 강원래는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클론 시절 독보적이었던 댄스 실력을 십분 살려서 안무가로도 활동하고, 라디오 DJ, 장애인 방송 MC, 대학 강사 등 오히려 '한류스타 강원래'였을 때보다 훨씬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펼치며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했다.
이동우 역시 마찬가지. 틴틴파이브로 표인봉, 이웅호, 김경식, 홍록기 등과 함께 전성기를 누렸던 이동우는 지난 2004년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 판정받고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됐다. 이를 받아들이기까지 이동우는 좌절과 분노를 경험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금 가수로 돌아와 대중과 만났다.
지난해 12월 신곡 '톡탁'을 발표했던 이동우. 이 노래는 시각 장애를 가진 이동우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사에 참여해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위트 있게 묘사했다. '눈 감고 상상하면 맘대로 그려지는 세상. 보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이대로도 좋아' 등의 가사로 힘듦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는 이동우만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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