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브이아이피' 속 4명의 배우가 무비토크를 통해 숨겨진 애교까지 아낌없이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16일 오후 9시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무비토크 라이브에는 박훈정 감독과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참석했다.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드라마.
'신세계'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차기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만큼 출연진의 면면도 주목받았다.
청소년관람불가의 범죄드라마인 영화의 묵직한 무게감은 공개된 예고편 영상 등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공개됐고, 자리에 함께 한 감독과 배우들은 비주얼부터 애교, 하트까지 공개하며 한 시간이 조금 넘는 무비토크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장동건은 첫 무비토크에도 MC 박경림에게 "개그 학원 다니시냐"는 칭찬을 받을 만큼 센스 있는 입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연기와 야구 중에 무엇이 더 좋으냐'는 질문에 한참을 고민하며 "그만큼 야구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연기는 언제부터 좋아했냐'는 물음에 "그저께부터인 것 같다"고 유쾌함을 함께 뽐냈다.
박희순과의 호흡도 눈에 띄었다. 실제 영화 속에서 함께 마주치는 신이 한 신 정도로, 많이 친해지기 어려웠던 두 사람은 '마음으로 서로를 의지한다'는 표현으로 속내를 전했다.
박희순은 "동건씨, 저희 어머님이 팬입니다"라는 발언으로 현장을 폭소케 했으며, 장동건은 "(아까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무비토크 혀장에 오기 전에) 감독님과 박희순 씨 셋이서 저녁을 먹었다. 한 시간 동안 두 마디 정도 한 것 같다. 마음은 진짜 제가 많이 의지하고 좋으신 분인 것 알고, 서로 말은 안하지만 좋은 느낌 갖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진심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김명민과 이종석 역시 남다른 조화를 자랑했다. 극 중에서도 두 사람은 가장 맞부딪히는 장면이 많다. '브이아이피'를 통해 첫 악역 도전에 나선 이종석은 "처음에는 긴장해 있었는데, 선배님들이 워낙 많은 가르침들을 주셨고 현장에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됐다"고 말했다.
또 김명민은 "이종석 씨가 저를 조롱하는 눈빛을 보내는데, 정말 실제로 화가 나더라. 이종석 씨가 연기를 잘 해서 저런 장면이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하며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두 눈을 맞추고 하트까지 공개해 웃음을 함께 안겼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네 배우는 이어진 지목토크에서도 '브이아이피' 현장에서 서로를 보고 느꼈던 속내를 전하며 스크린에 드러날 이들의 모습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브이아이피'는 8월 2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네이버 V앱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