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은, 내 뿌리"…3년만에 돌아온 '솔로' 태양의 진짜 목표(종합)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우리 빅뱅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더욱 궁극적인 목표다."

그룹 빅뱅 태양의 정규 3집 'WHITE NIGHT(화이트 나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 리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무려 3년 2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온 태양은 컴백 소감에 대해 "새로운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더 새로운 음악적인 모습이나 색깔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음악적인 스펙트럼도 넓게 가져갈 수 있었다. 새로운 나다운 음악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이번 솔로 앨범이 만족스럽게 나왔다고 밝힌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었다고.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은 태양은 빅뱅 멤버들과 10년을 넘기 동고동락하며 지냈다. 과연 태양에게 빅뱅은 어떤 존재일까.

"빅뱅은 어렸을 때부터 같이 지냈고, 지금도 서로가 아끼는 친구고 가족이기 때문에 내가 빅뱅으로 활동했던 많은 것들이 음악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태양으로 앨범을 내지만 시작과 뿌리는 빅뱅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빅뱅으로서의 생각이 정말 중요하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나오는 음악적인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난 이번 앨범을 통해 내 음악을 좋아해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 빅뱅에게 더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더욱 궁극적인 목표다."

이어 태양은 "최근에 (권)지용이도 앨범을 내고 활동해서 사랑을 받았는데 그런 것이 자극이 된다. 빅뱅으로서 같이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으로 활동하는 것도 서로에게 영향을 준다. 지용이가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나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고 덧붙이며 빅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올해 30세가 된 태양은 현재 고민하는 것에 대해 "20대 때의 치열한 고민은 조금씩 사라지고 단순해지고 있다. 복잡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들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됐다. 올해 30살이 되고, 앞으로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고 나이를 먹게 될텐데 나이를 먹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지만 제대로 나이 먹는 성숙된 사람이나 나이를 잘 먹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몇 없는 것 같다. 나또한 나이가 들었을 때 어린 친구들에게 정말 성숙된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또 한 가지는 지금도 물론 일이 중요하지만 예전엔 음악이나 일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요즘 본질적인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낀 몇년이었다. 가족이나 멤버들,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3집 'WHITE NIGHT'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DARLING(달링)', 'WAKE ME UP(웨이크 미 업)'을 포함해 '白夜(백야)', 'RIDE', 'AMZIN'', '텅빈도로(EMPTY ROAD)', 'NAKED', '오늘밤(TONIGHT)'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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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