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배우 신현준, 오대환이 그간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매력을 뽐내며 '시골경찰' 쫄보 형제에 등극했다.
두 사람은 14일 방영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에서 '역대급 케미'를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두 사람은 야간 근무를 함께하며 겁쟁이 면모를 드러냈다. 오대환이 순찰에 나서기 앞서 손전등을 자신의 얼굴에 비추고 귀신 흉내를 내면 신현준은 비명을 지르며 두 사람의 '케미 발산'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신현준과 오대환은 야간에 마을을 순찰에 나섰고 순찰 중 빈집을 발견했다. 겁을 잔뜩 먹은 신현준은 앞서 오대환에게 "서로 놀라게 하거나 그런 거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신신당부하는 등 후배 배우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신현준은 먼저 용기를 내 빈집의 내부를 살펴봤고 갑자기 발소리를 듣고 기겁했다. 뒤에서 손전등을 비추던 오대환도 함께 놀랐다. 그러나 발소리의 범인은 제작진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허무해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작은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 문을 연 신현준은 의문의 검은 물체를 보고 너무 놀라 괴성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역시 뒤에 있던 오대환도 놀라 함께 도망갔다. 신현준은 다시 방문을 확인했고 입구에 걸린 우의를 사람으로 오해했음을 알아차리게 됐다. 식은땀을 흘리며 머쓱해 하는 그의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대환은 "식은땀에 온몸에 흠뻑 젖었다. 공포체험도 아니고 참나"라며 한탄했다.
뜻하지 않은 오해로 공포 체험을 경험한 두 사람은 다음날 아침을 함께 맞이했다. 신현준과 오대환의 '코믹 케미'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터졌다.
신현준은 먼저 일어나 양파와 마늘을 볶으며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대환은 "밥을 먹지 않겠다"며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오대환은 방으로 향하던 중 주방에서 참치 캔을 발견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먹어 치웠다.
그러나 주방에 있던 참치 캔은 신현준의 아침 요리에 핵심 재료였고 이에 오대환은 "사실 내가 참치 캔을 발견했다. 평소에 참치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나도 참치 좋아한다"며 그의 말에 맞장구쳤다.
신현준의 반응에 당황한 오대환은 "내가 진짜 참치를 좋아한다. 이걸 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내가 먹어 버렸다. 죄송하다"며 고해성사를 했다. 신현준은 "그걸 먹으면 어쩌냐. 그럼 우리 양파만 먹어야 한다. 어쩔수 없다. 괜찮다"며 미안해하는 그를 애써 위로했다.
핵심 재료를 잃은 신현준은 급하게 냉장고를 뒤적거리며 참치 대신 블루베리를 넣기로 결심했고 결국 '양파 마늘 블루베리 볶음'이란 창조적인 메뉴를 만들어냈다. 신현준은 오대환에게 맛을 묻자 오대환은 끝까지 신현준의 요리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두 사람의 '코믹 케미'는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앞으로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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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