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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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LCS] 한방의 야구 vs 철옹성 야구, 누가 이길까?

기사입력 2008.10.08 13:52 / 기사수정 2008.10.08 13:52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사상 4번째로 맞붙는 필리스와 다저스'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펼쳐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 리그 챔피언쉽 시리즈(NLCS)는 여러모로 참 흥미로운 대결이다.

우선 양팀은 팀 창단 후 4번째로 NLCS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으며, 필라델피아는 홈런에 의한 이른바 '한방의 야구'로 승부 할 것이고, 다저스는 강력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철옹성 야구'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이하 NLDS) 4경기에서 5방의 홈런을 터뜨렸던 필라델피아는 팀의 주축타자들인 라이언 하워드(30, 1루수)와 체이스 어틀리(31, 2루수)가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하긴 했지만 쉐인 빅토리노(29, 중견수), 제이슨 워스(30, 우익수)같은 의외의 타자들이 3할대의 타율로 고비때마다 만점 활약을 해주어 NLC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다저스는 NLDS에서 5할대의 맹타를 휘두른 매니 라미레즈(37, 좌익수)의 괴물 같은 플레이와 부상에서 돌아온 1번 타자인 라파엘 퍼칼(32, 유격수)이 타격감을 많이 찾았다는 것이 크게 고무적이 일이었고, NLDS 3경기를 통틀어 2.00의 팀 방어율을 기록했던 다저스의 철벽마운드 또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두 팀의 약점이라면 NLDS에서 보여준 팀타율이 2할 5푼대로 상당히 낮았고, 몇몇을 제외하곤 양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 토리(69) 감독의 특유의 지략에 기대를 걸 것이며, 홈 이점이 있는 필라델피아도 자신들의 장기인 공격 야구 외에도 투수력이 점점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우승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미국의 전문가들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예상하고 있고, 시리즈가 장기전으로 갈 경우 투수력이 강한 다저스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타자에게 유리하다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쓰고 있는 필라델피아 역시 엄청난 홈런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고, 중심타선의 무게감이 더욱 실리기 때문에 필라델피아의 월드시리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한편, NLCS에서 승부를 좌우할 전체적인 키포인트라면 장타위주의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하는 다저스의 외야수비가 얼마나 맞대응을 잘할지가 큰 관건이며, 아무래도 정규시즌 후반에 급상승세를 탔던 양팀이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비축했던 힘을 포스트시즌에서 한꺼번에 터뜨린 다저스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할 수 있다.

[사진= 두 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는 기사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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