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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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새 외국인 선수, 도널드 리틀은 누구?

기사입력 2008.10.07 21:29 / 기사수정 2008.10.07 21:29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6일 최장신 외국인 선수였던 에릭 체노위드(29, 214.8cm)를 기타 사유로 교체하기로 하고 대체 선수로 도널드 리틀(30, 206.4cm)을 점찍었다.

리틀은 명문 신시내티 대학교 출신으로 대학 시절 식스맨으로 출장하며 좋은 활약을 한 바 있다. 이후 터키 리그에서 뛰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 그리스, 스페인 리그 등에서도 뛰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하락세를 겪으며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 리그에서 주로 플레이했다.

지난 4일 입국한 리틀은 메디컬 테스트 후 이미 팀에 합류하여 7일 열린 원주 동부와의 연습 경기에 출장했다. 전자랜드는 이 날과 다음 날인 8일 벌어질 경기를 통해 리틀을 최종적으로 평가하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연습 경기에 나선 그는 아직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터라 손발을 맞출 시간도 없었고, 리그에 대한 적응을 하려면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실제로 리틀은 이 날 9득점에 그치며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게다가 의욕이 앞선 듯 초반부터 너무 많은 파울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무적인 측면도 엿보인다. 이 날 득점한 9점 중 7점을 4쿼터 막판에 몰아넣으며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었고, 전자랜드가 원한 스피드와 수비에 있어서는 확실히 체노위드보다 낫다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마른 체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이 날 확인된 바로는 비교적 근육질의 탄탄한 체형을 가진 선수이다. 

최희암 감독은 이 날 25분가량 리틀을 출전시켰고, 부상에서 회복한 강병현과 주태수도 많은 시간을 출전하는 등 여러모로 전력을 점검했다. 한편, 퇴출이 결정된 에릭 체노위드도 벤치에 동석해 경기를 관전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날 연습 경기는 웬델 화이트가 29점을 몰아넣으며 맹활약한 원주 동부가 100-75로 홈팀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도널드 리틀 ⓒ신시내티 대학 홈페이지]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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