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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7R 종합] 리버풀, 맨시티에 극적인 역전승…헐시티는 리그 3위 올라

기사입력 2008.10.06 02:34 / 기사수정 2008.10.06 02:34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리버풀이 난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나머지 빅4 팀 중 아스날을 제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역시 각각 블랙번과 아스톤 빌라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에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아스톤 빌라와 웨스트햄은 이날 나란히 패하며 한 단계 씩 순위가 하락했고, 포츠머스와 웨스트 브롬위치는 각각 스토크 시티와 풀럼을 재물로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돌풍의 팀' 헐 시티는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이슈의 팀이 됐다. 아스날에 역전승을 거두며 영국 일대 충격을 안겨다 준 헐 시티는 이번엔 토트넘 핫스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2골 토레스' 리버풀, 맨시티에 3-2 역전승

리버풀은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시티 오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토레스의 2골과 경기 종료 직전 딕 카윗의 역전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스티븐 아일랜드와 가리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대반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서서히 몸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한 리버풀은 볼 점유율을 높여갔고 후반 10분 아르벨로아의 크로스를 토레스가 마무리 지으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이후 양 팀의 균형은 맨시티의 수비수 사발레타의 퇴장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적인 우세에 놓인 리버풀은 곧바로 로비 킨과 도세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공격에 중점을 둔 리버풀은 후반 28분 제라드가 올려준 코너킥을 토레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리버풀은 더욱 거세게 맨시티를 몰아붙였고, 경기 종료 직전 토레스의 슈팅이 로비 킨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카윗이 밀어 넣으며 극적인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냈다.

▲ 첼시, 아스톤 빌라에 2-0 완승…볼튼는 강등권 탈출

역시 첼시는 홈에서 강했다. 첼시는 5일 밤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홈 무패기록을 86경기로 늘린 첼시는, 경기 도중 아넬카와 조 콜이 부상으로 교체되며 값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첼시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중원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우위를 점한 첼시는 전반 20분 조 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아넬카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아넬카가 신예 디 산토와 교체됐고, 조 콜이 52분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후에도 아스톤 빌라를 계속해서 압박하며 추가 득점 없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주 맨유에 0-2로 완패했던 볼튼은 최근 상승세에 있던 웨스트햄을 상대로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에 데이비스와 카힐의 연속 골로 앞서 나간 볼튼은 후반 23분 칼튼 콜에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막판 테일러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졸라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연승을 거둬오던 웨스트햄은 볼튼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6위로 한 계단 하락했고 볼튼 16위로 뛰어올랐다.

▲ '돌풍' 헐 시티, 리그 3위 등극…토트넘은 끝없는 추락

'돌풍'의 헐 시티가 ‘꼴찌’ 토트넘을 잡고 리그 3위에 등극했다. 헐 시티는 5일 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에서 홈팀 토트넘을 1-0으로 꺾었다.

지난주 아스날에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를 뒤흔들었던 헐 시티는 올 시즌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한 토트넘을 맞아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에서 기분 좋은 3연승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는 토트넘이 주도해 나갔으나 효율성 면에서 헐 시티가 한 수 위였다. 헐 시티는 전반 9분 지오바니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주전 선수 대부분을 선발 출전시킨 토트넘은 이후 헐 시티의 수비진을 계속해서 공략했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홈에서 패배를 맛봐야 했다. 개막전 이후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는 토트넘은 순위 변동 없이 리그 최하위를 지켰다.

한편, 뉴캐슬은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먼저 2골을 허용한 뉴캐슬은 전반 종료 직전 테일러가 한 골을 만회한 데 이어 후반 시작 1분 만에 데미언 더프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2-2로 비겼다.

* 2008/09 EPL-7R 경기결과 / 10월4일~5일

위건 0-1 미들즈브러
선더랜드 1-1 아스날
웨스트 브롬 1-0 풀럼
블랙번 0-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1-3 볼튼
포츠머스
2-1 스토크 시티
맨체스터 시티 2-3 리버풀
토트넘 0-1 헐 시티
첼시
2-0 아스톤 빌라
에버턴 2-2 뉴캐슬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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