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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폭염에 긴팔입고 6곡"… 엔 실신이 더 안타까운 이유

기사입력 2017.08.09 17:00 / 기사수정 2017.08.09 16:4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이어지는 폭염에 보이그룹 빅스 엔이 쓰러지고 말았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과 대중 모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야 하는 아이돌을 향한 동정심도 고개를 들었다.

빅스 엔은 9일 오후 경주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무대를 선보이던 중 실신했다.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리며 춤을 추다 정신을 잃은 것.

소속사 젤리피쉬는 이 같은 원인을 '더위'라고 말했다.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발생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젤리피쉬 측 관계자는 이날 "무대 진행 중 더위로 인해 쓰러져 의무실에서 바로 조치를 취해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몸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현재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확인해 건강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격담에 따르면 빅스는 이날 뜨거운 햇빛 아래서 '도원경', 'LOVE ME DO', '다이너마이트' 등을 비롯한 약 6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심지어 엔의 경우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씨에 긴팔을 입고 춤을 췄다. 건장한 성인 남성도 견디기 힘든 상황이었다.

다행히 엔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일은 소속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경각심을 남기는 사례가 됐다. 소속 가수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새삼스럽게 심어준 것. 

엔이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영상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및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엔을 부축하는 멤버들 역시 놀란 모습이라 더욱 걱정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빠른 완쾌 바라요. 스케줄이 너무 무리한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이 한여름에 긴 옷 입히고 여섯 곡을 부르게 하니까 쓰러지지. 탈진한 거 아닌가 걱정된다"등의 댓글을 달며 엔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뿐만 아니라 일부 팬들은 젤리피쉬의 무책임한 태도를 꾸짖는 글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빅스는 최근 일본에 이어 동남아시아 3개국 단독 투어를 마치고 개인 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후 다양한 해외 스케줄 참여를 준비 중이다. 향후 엔의 스케줄은 논의를 거쳐 진행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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