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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예술 vs 소아성애"…로타, 논란 해명에도 '뜨거운 감자'

기사입력 2017.08.04 11:34 / 기사수정 2017.08.04 11:34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사진작가 로타가 '소아성애' 논란을 일으켰던 설리와의 사진 작업에 대해 해명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여전히 그의 작품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방영된 온스타일 예능 프로그램 '뜨거운 사이다'에는 문제적 인물로 로타가 출연했다.

과거 로타는 '소아성애' 성향이 짙은 여러 사진 작품을 선보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소아성애'란 사춘기 이전의 아이에게 강렬한 성적 욕망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설리와 함께 작업한 작품은 설리가 짧은 치마와 교복 의상을 입고 등장해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다.

로타는 이날 방송에서 '소아성애' 논란에 대해 "설리 사진이 공개된 후 사람들이 좋아했다. 그런데 '로리타' 논란이 확산된 후 악플을 많이 받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설리와 개인적인 작업이었고 따로 돈을 받진 않았다. 이 사진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생각도 못했다"며 논란을 일으킬 의도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MC 이영진은 로타에게 "의도가 아니라고 하는데 결국 이런 반응이 나왔다.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티를 입으로 물고, 손을 뒤로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 모델이 수동적인 포즈를 스스로 취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논란에 대한 의도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로타는 "수동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럼 아름다운 포즈인가'라는 질문엔 "내 기준엔 그렇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사진은 설리와 내가 현장에서 함께 상의해서 얻은 결과물이다. 스타일링은 설리가 직접 했다. 우리 서로 결과물에 만족해서 사진을 출판할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로타의 사진을 '예술 작품'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왜곡된 성의식'으로 볼 것인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설전 벌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다지만 잘못된 성 의식을 이렇게 여과 없이 표현하다니 실망이다", "어린 여성 연예인이 저런 사진을 찍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라는 글로 그의 해명이 석연치 않음을 드러냈다.

반면 "로타가 사진을 찍은 모델 중엔 실제 미성년자가 없다.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했다는 말 자체가 오류다"며 그의 작품을 예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이번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온스타일, 설리 인스타그램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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