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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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 BATE에 2-2 곤혹…지오빙코 2도움

기사입력 2008.10.01 10:32 / 기사수정 2008.10.01 10:32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벨로루시의 팀 BATE가 1일 새벽 3시 45분 (한국시간 기준)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경기에서 유벤투스와 2-2로 비기는 파란을 연출하였다.

경기 초반, 유벤투스의 강력한 공격 앞에 수비 자세로 일관하던 BATE는 한 번의 역습기회를 골로 성공시키면서 앞서나갔다. 전반 17분경, 스타세비치의 스루패스를 받은 크리베츠가 매닝거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바로 6분 후, 이번엔 스타세비치가 또 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네카이치크가 올려준 크로스를 네드베드의 수비를 뚫고 받아서 바로 헤딩, 골로 연결하였다. 매닝거 골키퍼가 꼼짝할 수도 없을 만큼 절묘하게 들어간 골이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역시 녹록한 팀이 아니었다.

바로 6분 후, 지오빙코의 완벽한 크로스를 받은 이아퀸타가 바로 헤딩슛으로 연결하면서 한 골을 만회하였다. 계속 총공세를 펼치던 유벤투스는 전반 종료 직전, 중앙 혼전 상황에서 볼을 빼낸 지오빙코가 이아퀸타에게 스루패스를 보내준 것을 이아퀸타가 침착하게 한 골을 추가해서 2-2로 따라붙었다.

이대로 전반은 마무리가 되고, 후반 들어서 유벤투스는 계속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역습상황에서 BATE의 볼로드코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맞는 등, 위기를 몇 번 넘겼다. 유벤투스는 델피에로의 크로스를 받은 키엘리니가 오버헤드킥으로 슛을 하는 등, 최대한 밀어붙였지만, 결국 BATE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2-2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이번 경기의 유벤투스의 초반 실점들은 라니에리 감독의 전술 탓이 컸다.

라니에리 감독은 최근 일각에서 불어오는 유벤투스의 공격력을 지적하는 이야기들을 반박하고자, 미드필더 진형에서 시소코 한 명만 수비적인 포지션으로 배치하고, 네드베드, 카모라네시, 그리고 지오빙코 세 명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둔 전술이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가게 한 화근이 된 것이다.

결국, 유벤투스는 후반 들어 카모라네시를 수비력이 있는 마르키시오로 교체하고 나서야 팀의 밸런스가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승 1무로 H조 2위를 지키고 있는 유벤투스는 다음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 전와 붙게 된다.

또한, 넥스트 판타지스타라고 불리는 지오빙코는 이번 경기에서도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요즘 나오는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성공시키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홈페이지]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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