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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0.692'...대승 이끈 두산 에반스의 맹활약

기사입력 2017.08.03 21:55 / 기사수정 2017.08.03 21:55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에반스의 8월 첫 3연전 맹타가 심상치 않다. 삼성전 스윕승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하지 않은 맹활약이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4-4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17안타로 14점을 합작한 가운데 에반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로 활약해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에반스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성 선발 안성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후속 민병헌의 싹쓸이 2루타에 힘입어 득점에도 성공했다.

3회초에는 빅이닝의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낸 뒤 오재원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2사 1, 3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터트려 3루주자 박건우의 홈인을 도왔다.

불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13-3으로 크게 앞선 5회초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안타를 추가했다. 다만 후속 민병헌의 병살타로 아웃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삼성전 스윕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에반스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반스는 3연전 첫 경기인 1일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거뒀고, 2일에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수확했다.

특히 2일 두산 타선은 1회초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며 침묵했고, 그 사이 동점을 허용해 2-2 불안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때 8회초 에반스가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서 적시타를 때려내 폭투로 진루한 2루주자 박건우의 홈인을 도왔다. 이는 결승타가 됐고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7월까지 시즌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던 에반스는 3할대로 복귀했다. 특히 8월 타율은 무려 6할9푼2리에 달한다. 적은 표본이지만 삼성과의 3연전 에반스의 맹활약을 입증하기에는 충분한 수치다.

jj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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