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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 '하하랜드' 노홍철X홍키의 캠핑, 감동 안긴 행은이까지 (종합)

기사입력 2017.08.02 21:54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하하랜드' 노홍철과 반려당나귀 홍키가 캠핑을 떠났다.

2일 방송된 MBC '하하랜드' 1회에서는 MC 노홍철, 유진과 게스트 사유리와 장미여관 강준우가 자리했다. 

이날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썬더와 볼트 사연이 공개됐다. 집 상황은 마치 전쟁터 같았다. 성한 가구가 하나 없었다. 부부는 "저희랑 있을 땐 얌전한데, 집에 둘만 있으면 장난이 심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반려견이 외로울까봐 두 마리를 함께 데려왔는데, 1년 전부터 말썽이 시작됐다고. 부부는 "외로움 타는 것보다 차라리 저희가 고생하는 게 나은 것 같다"라며 반려견을 먼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부부가 자리에 없자 얌전한 줄 알았던 썬더가 볼트와 함께 사고를 치기 시작했다. 이를 보던 노홍철과 유진은 "심한데",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실을 안 부부는 충격을 받았다. 쇼파와 벽지를 뜯으며 이물질을 섭취할 수도 있는 상황. 수의사는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다. 관리 차원에서 조심해주면 좋을 것 같다"

반려견 행동 전문가가 집에 등장, "아무리 대형견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찢는 걸 본 적이 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갈이 때 가구를 장난감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가구 대신 장난감을 통해 인식 전환 작업이 필요하다고. 또한 빈 박스를 통한 냄새 적응 훈련도 했다. 이후 썬더볼트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본 사유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람도 이상행동을 한다. 전 스트레스 받으면 새벽에 전화한다. 전화번호 한 명씩 달라. 제가 오늘부터 전화하겠다"라며 엄포를 놓았다.

태어날 때부터 걸을 수 없었던 고양이 행은이와 행은이를 보살피는 지은 씨 사연도 공개됐다. 행은이는 배변마저도 전쟁이었다. 반려인은 24시간 행은이를 챙겼고, 행은이를 위한 턱받이는 물론 휠체어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 이를 본 노홍철은 "진짜 육아다. 밤낮이 따로 없다"라고 말했고, 유진은 "로희 때 생각난다"라며 힘들었던 육아를 떠올렸다.

반려인은 자신이 힘들 때 행은이를 보살피며 삶의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행은이는 검사 결과 소뇌에 문제가 있고, 뇌에 85% 물로 차 있어서 다른 기능을 못 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수의사는 "행은이가 이 정도로 생활할 수 있는 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의사는 비슷한 증상이었지만 지금은 걷는 고양이를 보여주며 희망을 주었다. 약물치료를 시작한 행은이는 다행히 조금씩 차도를 보였다. 영상을 본 노홍철, 유진은 "인간과 동물의 거리를 뛰어넘었다. 특별하다"라고 밝혔다.

이후 노홍철과 당나귀 홍키가 캠핑장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주민들 민원으로 잠시 농장에서 지내기로 한 홍키. 장미여관 멤버들과 멤버들이 키우는 반려견이 함께 했다. 멤버들은 동물들끼리 친해지는 시간을 주었지만, 동물들은 서로 겁을 먹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서로의 거리를 점점 좁혀갔다. 이어 장미여관과 그들의 반려견은 물놀이를 했다. 반면 물을 좋아하지 않는 당나귀 홍키. 이에 노홍철은 "아쉽긴 했지만 다른 재밌는 게 있을 테니까"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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