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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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日 자문위원 "군함도의 진실, 단 한 명이라도 더 알 수 있기를"

기사입력 2017.08.02 13:18 / 기사수정 2017.08.02 13:3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의 자문에 참여한 '나가사키 재일 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시바타 도시아키 사무국장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시바타 도시아키는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 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가사키 재일 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사무국장이자 '군함도'의 자문에 참여한 인물이다.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나가사키의 원폭으로 인해 얼마나 많이, 어떻게 죽었는지를 밝혀내는 게 제 목표다"라고 말하는 시바타 도시아키 사무국장은 "'군함도'는 '감옥섬이었다'' 백이면 백, 이렇게 증언한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노예 노동을 강요했다"라고 군함도의 진실을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이어 "군함도에 대해서 단 한 명이라도 더 군함도와 조선인의 관계를 알기 바라며, 특히 류승완 감독이 젊은 관객들에게 이를 알려준다면 감사한 일이다"라고 '군함도'의 자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군함도'의 관람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군함도에서 탈출을 도모하며 목숨을 걸겠다고 결의하던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실제 조선인들은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었다"라며 공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군함도'가 역사를 깨우치고 행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군함도를 꼭 기억해주십시오"라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군함도'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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