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22:23 / 기사수정 2008.09.27 22:23
이승엽은 27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과의 경기에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 역전 결승 2점홈런을 터뜨렸다. 세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터뜨려 2타점을 올렸다. 적진에서 벌어진 중요한 일전에서 이승엽은 값진 역할을 해냈다.
요미우리가 1-1 동점에 성공한 3회초, 2사 1루에서 이승엽은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맞은 이승엽은 몸쪽 낮은 슈트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점을 추가해 4-2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4회초 2사 만루에서는 가운데로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통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 명의 주자가 득점해 이승엽의 타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6회초 1사 1루의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구보타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들이 범타에 그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첫타석에서 이승엽은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자랑했다. 한신 선발 이와타는 바깥쪽 공을 연신 던지며 이승엽을 경계했다.
그러나 2점차로 쫓기던 8회에는 볼카운트 2-2에서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신은 2회말 2사 1,2루에서 야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고, 1-3으로 끌려가던 3회말 이마오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6으로 뒤지던 6회말에는 1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묶어 2득점, 요미우리를 압박했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긴장감이 넘쳤다.
마무리 투수 크룬이 9회말 한신의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은 요미우리는 6-4로 승리, 한신과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요미우리 선발 우쓰미는 초반 흔들렸으나, 이내 안정을 찾으며 5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요미우리는 28일 주니치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선발투수로는 우에하라가 나설 전망이다.
[사진 = 3회초,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이승엽 ⓒ 요미우리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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