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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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차 2위 요미우리,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로'

기사입력 2008.09.27 07:09 / 기사수정 2008.09.27 07:09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2위로 내려앉은 요미우리, 잠시 숨을 고르고 선두탈환에 나선다.

요미우리는 27일 고시엔 구장에서 한신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25일 경기에서 히로시마에게 1점차로 패해 공동선두 자리에서 물러난 요미우리는 선두 한신을 상대한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이승엽의 활약은 필수적이다.

25일 히로시마전 패배로 요미우리는 지난 11일부터 이어진 12연승(1무 포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사이 한신과 동등한 위치에 오른 요미우리는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팀의 상승세와 함께 이승엽도 제 컨디션을 찾았다. 지난 14일 1군 복귀전 첫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는 등 6홈런을 몰아치며 거포본능을 과시했다. 시즌 내내 이어지던 부진과는 전혀 다른 페이스. 이제는 중요한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이승엽은 한신에 유난히 강하다. 올시즌 한신을 상대로 .294로 가장 타율이 높고,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안타(10개)를 뺏어냈다. '한신 킬러' 의 명성답게 라이벌전에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승엽의 가세는 요미우리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오가사와라-라미레즈에 이어 공포의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한 것. 뒤로는 다카하시와 아베가 등장해 호시탐탐 홈런포를 노린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들의 홈런포는 장전되어 있다.

이날 요미우리의 선발로는 또 다른 한신 킬러인 좌완 우쓰미가 예상된다. 시즌 10승 8패로 굳건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우쓰미가 정상 컨디션을 발휘한다면 한신 타선의 정교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한신과 선두 다툼을 벌일 요미우리, 이승엽의 방망이에 주목해 보자.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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