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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장산범'X'택시운전사', 박혁권의 두 얼굴이 반갑다

기사입력 2017.07.28 16:05 / 기사수정 2017.07.28 15:4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혁권이 올 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군 전망이다.

박혁권은 이미 올해 영화 '특별시민', '아빠는 딸'에 감초 역할로 등장하며 '열일'을 이어갔다. 그런 그가 올 여름 스크린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바로 오는 8월 연이어 개봉할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와 '장산범'(감독 허정) 모두에 출연했기 때문. 특히 두 작품에서 선보일 박혁권의 역할은 상반된 매력을 지닌 인물로 그의 연기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우선 8월 2일 개봉하는 '택시운전사'에서는 진실을 알리고자 거리로 나온 광주 지역 신문기자 최 기자로 분한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최 기자는 뜨거운 가슴과 사명감을 지닌 인물로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에 이어 극의 몰입을 돕는 인물이다. 박혁권은 '택시운전사'를 통해 재회한 송강호와의 호흡에 대해 "후배 배우로서 보고 배워야할 부분이 많은 선배"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박혁권은 '장산범'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산범'은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혁권은 따스함 속에서 사건을 이성적으로 분석해가는 남편 민호로 열연한다. 특히 박혁권에게 '장산범'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오랜만의 스크린 주연작일 뿐만 아니라,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현대극, 사극을 넘나들며 활약했던 박혁권 표 미스터리 스릴러는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박혁권은 앞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초인가족' 등 브라운관에서도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매혹적인 길태미로 남자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화장법마저 화제에 올랐다. '초인가족'에서는 짠내나는 40대 가장이자 만년 과장으로 분해 공감을 샀다.

이렇게 박혁권은 장르, 역할, 비중을 떠나 찍었다하면 제 몫을 톡톡하게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여름 극장가에서 연속 두편으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박혁권은 상반된 두 캐릭터마저 고스란히 자신의 인생 캐릭터로 만들며 '박혁권의 두 얼굴'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NEW, (주)쇼박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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