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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드라마①] "월화수목 꼴찌천하", '학교X7일의왕비' 민망한 시청률

기사입력 2017.07.27 14:30 / 기사수정 2017.07.27 14:17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드라마국의 위기다. 월화극 '학교 2017'과 수목극 '7일의 왕비'가 나란히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성적을 안기고 있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은 2017년 고등학생들의 고민을 현실적으로 다루며 많은 학생들을 비롯한 시청자에게 공감을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학교 2017'은 요즘 시대와 맞지 않는 과한 설정과 전개 방향으로 인해 기대를 실망으로 바꿔버렸다.

특히 '학교' 시리즈는 KBS의 야심작이기 때문에 '학교 2017'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높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4회까지 방송된 '학교 2017'은 뚜렷한 정체성을 찾지 못하며 아직까지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저조한 시청률과 직결됐다.

'학교 2017' 1회 시청률은 5.9%(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쌈, 마이웨이' 종영 시청률인 13.8%에 비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이후 2회 4.2%, 3회 4.2%, 4회 4.1%로 갈수록 하락하며 1회만큼의 시청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을 신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7일의 왕비' 역시 별다를 바 없다. 지난 5월 '사극의 명가'로 불리고 있는 KBS에서 또 다시 기대작으로 선보인 '7일의 왕비'는 SBS '수상한 파트너', MBC '군주-가면의 주인' 등 쟁쟁한 경쟁작을 만나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 호연에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특히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강렬한 연산군으로 파격 변신한 이동건의 연기 변신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연우진, 박민영의 애틋한 케미에도 힘없이 무너졌다. 현재 16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최고 시청률은 겨우 6.7%에 그쳤다. 최저 시청률은 안타깝게도 4.3%.

이처럼 '학교 2017'부터 '7일의 왕비'까지 월화수목 평일을 책임지고 있는 KBS 드라마들은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며 굴욕을 맛보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학교 2017'은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7일의 왕비'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기고 있다.

'7일의 왕비' 후속으로는 김재중, 유이 주연의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방송된다. 타임슬립 소재로 강력한 병맛 매력과 코믹으로 무장한 '맨홀'이 KBS 드라마국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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