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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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QS' 성장하는 김성민, 넥센의 '보는 눈' 증명했다

기사입력 2017.07.23 21: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비록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데뷔 첫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다. 매 경기마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민이다.

김성민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김성민은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kt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지난 5월 18일 김성민은 원소속팀인 SK 와이번스를 떠나 넥센으로 둥지를 옮겼다. '미래를 보고' 트레이드를 감행했던 넥센은 착실히 김성민을 성장시켰다.

성과는 조금씩 나타났다. 구원으로 나서다가 지난달 6일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만족스러운 투구라고 보긴 어려웠지만 7월 들어 다시 선발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2일 kt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첫 승을 거뒀다.

첫 승의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kt를 다시 한번 상대하게 된 김성민은 자신감있는 공을 뿌렸다. 1회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정현, 로하스를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비록 2회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실점했고, 박경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장성우, 김동욱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3회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아낸 김성민은 이대형에게 좌익수 파울플라이를, 정현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4회 역시 로하스, 윤석민, 유한준을 차례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또 한번 실점을 내줬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더 이상 실점은 없었고, 6회에는 로하스, 윤석민을 연이어 3루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유한준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등판을 마쳤다.

김성민은 이날 직구 총 44구에 체인지업 25구, 커브 16구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39km/h였으나 정교한 공에 kt 타자들의 방망이가 속절없이 헛돌았다. 비록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사이 승리 요건은 맞추지 못했지만, 안정감 있는 투구로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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