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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린킨파크 체스터 베닝턴 누구?…약물 중독 겪은 비운의 보컬

기사입력 2017.07.21 09:45 / 기사수정 2017.07.21 09: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미국 록밴드 린킨파크 체스터 베닝턴이 사망했다. 사인은 자살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려했던 그의 과거 업적이 새삼 관심을 얻고 있다.

린킨파크는 지난 1996년 결성됐으며 체스터 베닝턴은 1999년 합류했다. 이후 이들은 2000년 'Hybrid Theory'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약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적 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이들은 세련된 하이브리드 록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수차례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 중 체스터 베닝턴은 몸과 얼굴 등에 많은 문신과 피어싱을 해 눈길을 끄는 멤버였으며, 보컬적으로는 특유의 미성과 스크리밍을 자유자재로 사용해 '스크리밍 괴물'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음악 뿐 아니라 연기에도 출중했다. 그는 영화 '쏘우3D', '아드레날린 24'에서 에반 역으로 출연, 열연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체스터 베닝턴은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의 약물 남용과 알코올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완치는 힘들었다는 후문이다.

또 체스터 베닝턴은 지난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했고 슬하에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린킨파크가 오는 27일 미국 매사추세츠 맨스필드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어 체스터 베닝턴의 자살 소식은 더욱 안타까움을 준다.

세 차례의 내한공연을 진행했던 린킨파크는 지난 2011년 공연 당시에는 태극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팀 내에 조 한이 속해 있어 국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체스터 베닝턴은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어 죽은 채로 발견 됐다. 이에 대해 LA 카운티 검시관은 "캘리포니아 주 팔로스 베르데스 에스테이츠 (Palos Verdes Estates)에 있는 체스터 베닝턴의 집에서 오전 9 시경 긴급 전화를 받았다. 직원이 체스터 베닝턴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린킨 파크의 레이블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 측은 성명서에서 "체스터 베닝턴은 특별한 재능과 카리스마의 작가, 거대한 마음과 배려의 영혼을 가진 사람이었다. 우리는 그의 가족과 밴드 동료와 많은 친구들과 함께 그를 생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다. 워너 브라더스 레코드는 전세계 팬들을 대표해, 영원히 체스터 베닝턴을 사랑하고 영원히 그리울 것이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체스터 베닝턴 인스타그램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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