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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미널 마인드' 손현주·이준기, 원작 무게 이겨낼 수 있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7.07.19 15:3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한국적 정서를 입은 '크리미널 마인드'가 원작의 무게를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양윤호 PD, 홍승현 작가가 참석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국 ABC 스튜디오의 인기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테러리스트 등 잔혹한 범죄자들을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수사하는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NCI) 요원들의 활약상을 담는다.

양윤호 PD는 "잘해도 욕먹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큰일 났다 싶었다. 하지만 주인공들을 보면 알겠지만 열심히 만들면 다른 작품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현 작가는"'크리미널 마인드'가 수사물의 바이블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떨치고, 일반 시청자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내용으로 드라마의 성격을 강화해서 작업해야 원작팬과 일반팬을 다 만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손현주는 "사람들의 열정이 좋아서, 힘들긴 하지만 호흡이 좋아서 잘 돌아가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돌아온 이준기는 "원작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항상 고민했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수사의 방향을 제시하는 요원으로 거듭나는 제 모습이 궁금하고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원작과의 차이를 묻자 양윤호 PD는 "제일 큰 차이는 한국 배우가 출연한다는 거다. 내용이 같아도 한국 배우가 연기하면 느낌이 다를 것이다. 프로파일링 등은 원작에서 가져오지만 정서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승현 작가는 "드라마의 정서를 한국적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오로지 범죄자의 측면에서 심리를 다루기보다는 피해자의 정서 등도 담으려고 했다. 또 에피소드로 끊어지는 원작과 달리 등장인물의 서사와 과거에 얽혀있는 얘기 등 복선을 깔아서 끝까지 시청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원작은 잔인한 장면이 많고 개인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범죄가 많아서 고민이 많았다. 한국적 정서가 소통이 가능한 소재를 선택하는 데 공들였다.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일정부분 다양한 관점에서 범죄자를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 시의적인 요소를 넣진 않았고, 미제사건의 이야기 속에서 녹아낼 수 있는 걸 찾아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완전히 미드와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원작 팬들이 많은데, 실망할 수도 있고 모자라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을 테지만, 미드를 많이 헤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완성하겠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이준기는 "원작의 팬이다. 현재 정의를 구현하고, 선과 악의 대립에서 선이 이기고 정의를 실현하는 걸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 게 국적을 불문하고 인기를 얻는 이유라고 생각했고, 한국판도 그런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원작 비교를 떠나서 '크리미널 마인드' 자체가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현주는 "배우들의 매력이 발산될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프로파일러가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10여 년 후에는 프로파일러를 다루는 드라마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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