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웃음 사냥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박명수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MBC ‘무한도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두각을 보이고 있다. 기분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연말 진행되는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별다른 기복없이 꾸준히 웃음 제조기 노릇을 했다. 올초 휴지기에 방송된 캐릭터 쇼 레전드 편 BEST5부터 '명수는 12살'로 웃음을 되짚었다.
4월 거짓말 없는 추격전 편에서도 돋보였다. 멤버들에게 거짓말을 늘어놓아 26명의 그림자 요원을 보유, 혼란을 일으켰다. '가짜뉴스'의 문제를 풍자하면서 나름의 의미를 남겼다.
5월 ‘욜로’ 특집에서도 주목받았다. 첫 타자로 136만 원 상당의 스쿠터를 단번에 구입해 "미친 거 아니냐"는 타박을 받았다. 박명수는 "좋아하는 일에는 엄청나게 투자한다"면서 500만 원 중 259만 2천 원을 썼다. '욜로'를 '요로'로 발음해 '요로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502만 원은 멤버들이 이제까지 모아 온 지각비였다. 지각비를 가장 많이 낸 박명수는 결국 자기 돈을 자기가 쓴 것이 돼 주위를 웃겼다.
6월 무한뉴스에서도 활약상이 전파를 탔다. 김자인 암벽등반 선수가 맨손으로 올랐던 555m 국내 최고층 빌딩 창문 닦기에 나섰다. 63빌딩보다 2배 높은 건물을 홀로 청소하며 한계를 넘었다. 다리까지 후들거렸지만 미션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7월 김수현이 출연한 '찾아라 맛있는 밥차'에서는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멤버들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밥차를 추적하는 동안 박명수는 '명수세끼'에 성공해야 했다 능청 매력으로 낚시에 성공, 승리를 거뒀다.
최근 ‘진짜 사나이’ 특집에서 정점을 찍었다. 8일 방송분에서 박명수는 멤버들과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분대장 박명수는 시작부터 분량을 독식했다. 입소식부터 "30사단에 입주(?)하게 됐습니다"라는 말실수로 웃음을 안겼다.
구멍병사가 된 박명수는 흑곰 교관에게 잦은 지적과 얼차려를 받았다. 혼자 속옷을 안 입고 맨몸으로 더위 아래에서 고된 훈련을 받았다. 자신감을 상실했지만 교관의 배려와 칭찬 속에 조금씩 군대에 익숙해졌다. '필승 아이 캔 두'가 아닌 '필승 예스 아이 캔'을 말해 점호 시간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방송’에도 출연 중이다. 꽝PD와 티격태격한 케미스트리를 맞춰 재미를 선사했다. 동시에 꽝PD 인기에도 일조했다.
박명수는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당시 '2인자', '쩜오', '버럭명수' '호통명수'의 별명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무한도전'은 물론 '나는 가수다 시즌2', '코미디에 빠지다', '최강연승 퀴즈쇼' 등에서도 활약했다.
올해 수상한다면 5년 만의 대상이다. 벌써 연예대상을 언급하는 건 이르지만, 그만큼 박명수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어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이대로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정상의 자리에 가까이 다가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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