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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집사와 민수르 사이'…최민수, '라스' 정복한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17.07.13 00:05 / 기사수정 2017.07.13 00: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최민수가 '최집사'와 '민수르'를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 '라스'를 정복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MBC 새 월화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의 배우 최민수-조태관-이소연-황승언이 출연했다.

4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최민수는 죽지 않은 입담으로 방송을 초토화시켰다. 첫 등장부터 그는 '라스' 터줏대감 김구라를 기선제압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날 최민수는 드라마 상 자신의 역할인 아랍 백작 캐릭터에 빙의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죽어야 사는 남자'는 1970년대 중동의 한 작은 왕국으로 건너가 백작이 된 남자가 딸과 사위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 중 실제로 아랍어를 연기했다는 최민수는 실제 대사를 시범으로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 모습이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고 말하는 최민수의 대사 톤과 비슷해 '아무말이나 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시종일관 백작 캐릭터를 유지하던 최민수도 아내 이야기 앞에서는 조신한 최집사로 변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내가 잡혀살다가, 나중에 역전된거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아니다. 처음부터 내가 잡혀 살았다"며 "아내가 자기가 멋있게 보이려고 거짓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내 최주은 씨가 갑자기 최민수에게 고맙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에 살면 살 수록 느끼는데, 나를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며 "사실 아내가 그렇게 진지하게 이야기할 때마다 긴장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가 뭐길래' 출연 이후 용돈이 올라갔다고 자랑하는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이어 그는 "나는 내 삶을 당당하게 생각한다"며 애처가로 사는게 즐겁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최수종과의 루머를 해명하기도 했다. 최수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10년 전 루머가 최수종의 조카 조태관과 함께 '라스'에 출연하며 다시금 불거진 것. 그는 "그런 말도 안되는 루머는 해명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다시는 말하지 말라"고 했고, 김구라는 "우리가 아니라 형님이 말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최민수는 출연 소감으로 스페셜 MC를 본 이홍기를 언급하며 "예전에 매니저를 했을 때의 그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 잘 됐으면 좋겠다. 이홍기를 고정으로 써 달라"는 의리 넘치는 인사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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