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세기의 살인마 찰스 맨슨을 소재로 신작을 준비 중이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맨슨 패밀리'의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새 영화를 만든다"고 보도했다.
찰스 맨슨은 20세기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트린 세기의 살인마다. '맨슨 패밀리'라고 불리는 일당의 우두머리였던 맨슨은 7명을 살해하고 28명에 대한 살해 지시를 내린 혐의로 체포돼 현재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특히 그는 1969년 8월 8일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을 습격해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를 무자비하게 살해하기도 했다. 샤론 테이트가 당시 임신 8개월이었음이 알려지면서 무고한 희생에 대한 안타까움은 배가 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아직 제목 등 영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샤론 테이트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며 "각본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직접 맡고, 웨인스타인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여름쯤 촬영을 시작한다"며 "현재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로렌스 등의 배우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8편의 작품을 남긴 쿠엔틴 타란티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실화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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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