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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젊은 투수들의 발견, 마운드 기용 폭 넓어졌다"

기사입력 2017.07.06 16:3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며 기용 폭이 넓어졌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kt wiz와 시즌 팀 간 8차전을 치른다. 6월 한 달간 5할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며 내리막을 그렸던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무엇보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복귀가 큰 힘이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진이 잘 돌아가니 계산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두산은 그동안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을 고정 선발투수로 두고 남은 두 자리에 젊은 투수들을 배치해 선발진을 꾸려왔다.

안정감은 떨어졌지만 수확도 있었다. 김 감독은 "선발진에 자리가 난 덕에 젊은 투수들이 1군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사실 어린 투수들을 기용하기 쉽지 않은데, 그들의 기량을 체크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실제로 두산은 박치국을 비롯해 이영하, 김명신, 최동현 등의 연차가 낮은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렸다.

선수들이 1군에서 어느 정도 기량을 펼칠 수 있는지 확인했으니 이제 투수진 운용의 기용 폭도 넓어졌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김명신, 이영하 모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들이다. 최동현과 박치국을 차례로 기용하는 것처럼 이들 역시 돌아가며 콜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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