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4:12
연예

'너는내운명' 이재명 “기획 의도 공감…5개월 쫓아다닌 제작진에 출연 승낙”

기사입력 2017.07.06 14:1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너는 내 운명’으로 생애 첫 리얼 예능에 도전하는 이재명 성남 시장이 첫 방송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부인 김혜경 씨와 오는 10일에 첫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운명)’을 통해 결혼 26년차 부부의 ‘리얼 라이프’를 공개한다. 특히 ‘너는 내 운명’은 관찰 카메라를 통해 커플이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부부의 일상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최초로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재명 시장은 ‘너는 내 운명’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도 있고 걱정도 있다”며 “정치 프로그램도 아니고 사적 생활을 다루는, 그것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 앞에 나오게 될 거라는 건 꿈에도 상상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주변의 우려에도 출연을 결심 한 이유로 “’인생 동반자인 부부가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고, 행복하게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기간도 길고 부부 관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을 계기가 될 것 같더라. 더 중요한 것은 제작진 분들이 경선 때부터 5개월 가량을 정말 집요하게 쫓아다녔다. 그게 가장 컸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가정 그리고 사생활이 공개되는 것, 특히 아내 입장에서는 살림이 드러나는 것이 정말 싫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처음엔 아내도 반대했고 지인이나 참모들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프로그램 출연이 상당히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 제의를 받고 꽤 시간이 지나서 애매해졌을 때 내가 아내를 밀어붙였다. (웃음) 그렇게 아내와 의견을 통일했다”고 출연 비화를 전했다

정치인 이재명에게는 사이다, 싸움닭 등 유독 ‘센 별명’ 많다. ‘너는 내 운명’ 방송 후 예상되는 별명이 있냐고 묻자 이 시장은 “어느 글 중에 ‘이재명 둘리 아빠 고길동 닮았다’는 글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시장은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복장도 편하고 하는 짓이 고길동 같아 보였나 보다. 방송 후에 어떤 별명이 생길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는 이재명 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도 자리에 함께 했다. 대기실에서도 살뜰하게 남편의 곁을 챙기던 김혜경 씨는 녹화 시작 후에도 스튜디오 한 켠에서 묵묵히 남편을 지켜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아내에 대해 “대단히 인내심도 많고 배려심이 많은, 또 한편으로 과묵한 사람이기도 하다. 결혼 후에도 시민 운동을 하거나 정치를 하거나 이러면서 제가 수배도 되고, 보통의 아내들이 겪기 힘든 험한 일들을 많이 겪었다. 슬기롭게 잘 넘어가 주었고, 저한테도 개인적으로도 큰 도움이 돼준 점에 대해 언제나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시장은 “부부라는 것이 아주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지만 아주 먼 관계이기도 하다. 저희 부부의 결혼 생활을 통해 부부라는 것이 그 ‘지옥’ 같은 양면이 공존하는 관계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듯 하다”라고 ‘너는 내 운명’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이 시장은 “결혼 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절대 저절로 좋은 관계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다. '너는 내 운명'에서도 노력하는 모습들을 중점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남자의 시선으로 본 여자, 여자의 시선으로 본 남자 ‘너는 내 운명’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첫 방송에 앞서 포털 사이트와 공식 홈페이지, SNS 채널을 통해 선공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