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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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9' 제대로 망가진 에이핑크, 이것이 7년차 아이돌의 예능감 (종합)

기사입력 2017.07.01 23:46 / 기사수정 2017.07.02 00:12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에이핑크가 7년차 아이돌의 예능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1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아이돌 에이핑크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히트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오프닝에 등장한 에이핑크는 신동엽으로부터 "에이핑크라는 이름을 팬들에게 추천 받았다고 하던데 혹시 다른 이름 추천받은 것은 없느냐"라는 질문을 받자 '부레옥잠','씨펄','망고'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윤보미는 "걸그룹의 레전드가 되라고..."라고 입을 열었다가 신동엽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응답하라 1997' 코너에 등장한 H.O.T. 팬클럽 회장 정은지는 젝스키스 팬클럽 회장 정상훈을 만나게 됐다. 처음 두 사람은 그늘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였지만 이내 서로를 알아보고는 금방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교 동창이었던 정상훈이 이사를 가게 되면서 정은지와 헤어진 것이었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두 사람은 팬들간의 싸움이 벌어지자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며 일부러 싸우는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3분가게'에서는 유세윤이 우연히 주차장에서 '3분가게'를 발견하고는 맞춤 제작된다는 '3분 여친-청순한 여친'을 골랐다. 유세윤 앞에 나타난 박초롱은 그가 바라던 데로 청순 그 자체였지만, 너무나도 청순해 유세윤의 보고서를 청순하게 꾸미는 등의 돌발 행동을 벌여 그를 경악시켰다. 이어 '3분 여친-보호본능'을 선택한 유세윤은 너무나도 연약한 하영에게 동정심과 안쓰러움을 느꼈지만 하영은 약한 체력 때문에 금방 사망하고 말았다. 

신동엽은 '아버지가 이상해' 코너에서 에이핑크를 좋아하는 할아버지로 등장했다. 그는 아들 권혁수가 결혼을 하고 싶다며 집에 데려온 여자가 바로 에이핑크 손나은이라는 것에 깜짝 놀랐고, 자신을 향해 수줍게 인사하는 손나은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않았다. 신동엽은 아내 안영미가 손나은에게 질문하는 것들에 대신 대답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신동엽의 아들들로 등장한 보미와 남주, 하영은 손나은에게 에이핑크 멤버들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고, 손나은으 "걔들 진짜 실물 별로다"라고 답하자 그녀를 노려봐 웃음을 선사했다.

또 권혁수와 함께 '더빙극장'에 등장한 에이핑크 멤버들은 둘리를 패러디 했다. 이들이 패러디 한 장면은 마이콜이 라면송을 부르는 장면. 마이콜 역은 윤보미가 맡았고, 둘리로 변신한 정은지와 김남주는 도우너는 마이콜 보미 옆에서 열심히 노래를 함께 했다. 원조 더빙신 권혁수는 고길동역을 맡았다. 윤보미는 라면송을 부르는 마이콜에 완전 빙의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권혁수는 "내가 더 웃기지 않느냐"라고 윤보미가 연기한 마이콜 연기를 즉석해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에이핑크 정은지는 "옆에 보면 크레딧이 지나가는 걸 숙소에서만 보다가 다음번에 또 나오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윤보미도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이 웃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사진=tvN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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