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 김수미와 양정아가 몸싸움을 벌였다.
1일 방송된 SBS '언니는 살아있다' 23회에서는 사군자(김수미 분)가 이계화(양정아)를 협박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군자 "설기찬. 그놈이 우리 세오잖아. 너도 알잖아. 이거 볼래? 우리 구회장 머리카락하고 설기찬 머리카락하고 유전자 검사했더니 99.1% 일치한다고 나왔어"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보여줬다.
이계화는 "이거 다 가짜예요"라며 구겼고, 사군자는 "설기찬 머리카락 말고 다른 놈 머리카락하고 구 회장 머리카락 넣었겠지. 그러니 일치할 수가 있냐. 네가 그랬지. 아픈 건 내가 아니고 너야. 네가 아파. 미스 리"라며 쏘아붙였다.
이계화는 "미스 리? 왜 이러세요. 저예요. 세준 엄마. 정신 차리세요"라며 호소했고, 사군자는 "정신 차렸다. 무서운 년. 30년 동안 어떻게 가증스럽게 숨죽이면서 꼭꼭 참으면서 너 무슨 생각하면서 살았냐. 사람 사서 돌로 나 대신 안 죽을 만큼 얻어맞고, 그리고 얻은 게 세준 엄마였지. 아무리 악랄하다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까지 악랄하냐. 나 미쳐가는 약 먹이고 밤낮으로 자는 한약 먹이고 강제로 구급차 불러서 치매병원에 가둬넣기까지 하고"라며 분노했다.
이계화는 "그러는 왕 사모님은 저한테 어떻게 하셨는데요. 세준이 낳고 몸조리도 못한 저한테 미역국 한 그릇도 안 먹이고 식구들 밥 차리게 만드셨죠. 뼈마디가 물러터지도록 정원 잔디 다 뽑게 만드셨잖아요. 난 사람 취급도 못 받았어요. 이제 와서 세오를 찾겠다고요? 이 집에 절대 못 들어와요"라며 돌변했다.
사군자는 "너 설마 세오 잃어버리게 만든 게 너냐. 얼른 이 집에서 나가"라며 오열했고, 이계화는 "못 나가요. 안 나가. 내가 30년 동안 이 집에서 어떻게 버텼는데. 당신 치매야. 당신 말 아무도 안 믿는다고"라며 맞섰다.
결국 이계화와 사군자는 몸싸움을 벌이다 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이때 양달희(다솜)가 나타났고, "정신 차리세요. 이 순간 금방 지나가요. 후회하실 일 만들면 안되잖아요"라며 수화기를 든 양정아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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