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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공승연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과 호흡, 동갑 만나 좋아요"

기사입력 2017.07.03 08:50 / 기사수정 2017.07.03 08:5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공승연은 데뷔 이후 참 열심히 일했다. 2014년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이후 매년 '풍문으로 들었소', '육룡이 나르샤' 등 좋은 작품을 만나며 성장했고 '마스터 - 국수의 신'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와 '인기가요' 진행까지 정말 소처럼 일했다.

올해도 그의 행보는 변함없다. tvN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써클 : 이어진 두 세계'까지 1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벌써 두 작품이나 마쳤다. 넷플릭스로 공개된 '마이 온리 러브송'도 있다. 이쯤 되면 쉴 법도 한데 '써클' 종영이 무섭게 차기작을 확정했다. KBS 2TV 새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로 지상파 첫번째 주연을 꿰찼다. 무서운 성장세다.

"2012년에 데뷔한 뒤 학교를 다녔다. 2014년 여름에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났다. 그때 박영규 선배님을 만나고, 올해 '내성적인 보스'로 또 만났는데 제게 '너 많이 컸다', '잘 컸다'고 얘기해주셔서 뿌듯했다. 데뷔 초에 만났던 분들을 다시 만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또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 내가 그래도 잘 해나가고 있구나'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여태까지 운이 좋았다. 끊임없이 작품을 한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여전히 연기의 결과물을 보는 건 두려운 일이다. 공승연은 "아직 자신감이 있진 않다. 제 연기를 편하게 못 본다. 제 주변에 어떤 사람은 자기 연기를 보며 '아, 너무 잘했어'라고 감탄하는데, 저도 그렇게 저에게 믿음을 갖는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은 잘한 건 안보이고 안 좋은 점만 보인다"고 말했다. '내성적인 보스'에서도 쉽지 않은 역할을 맡았다. "그렇게까지 힘들 줄 몰랐다.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다고 했는데 자해하는 장면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감정선이 크고 힘든 역할이었다. 그나마 '써클'은 함께한 배우분들의 감정을 시청자 입장에서 따라가다 보니 전보다는 편하게 봤다."

'내성적인 보스' 송현욱 감독은 '써클' 촬영 전 공승연에게 뜻깊은 조언을 해줬다고. 공승연은 "송현욱 감독님이 '승연아, 주인공은 주인공 대접받는 게 아니라 주인으로 사람들을 챙겨야 하는 거야'라고 말해줬다. 책임감, 무거움이 느껴졌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가면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오히려 촬영 안 할 때 아프더라. '써클'은 대기 시간이 엄청 길었는데, 그때마다 대학교를 돌아다녔다. 3월이라 날씨도 좋고, 저는 여대를 다녔기 때문에 공학의 분위기도 느끼고 그랬다"고 스스로 '현장 체질'이라고 말하기도.

새 작품에서는 동갑내기 서강준과 호흡을 맞춘다. "친구를 만나서 좋다. 아직 배우들과 친해지는 단계다. 설레고, 두근두근한다"고 소감을 전한 공승연은 "근데 첫 대본 리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아직도 한정연인 거다. 제게 화가 났다. 이것('써클')도 잘하고 싶고, 저것('너도 인간이니')도 잘하고 싶은데 동시에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욕심이 나서 그런 거 같다. 작품과 작품 사이에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 거 같다. 그래도 여전히 일이 좋다"고 말했다.

'마스터-국수의 신', '내성적인 보스', '써클'까지. 쉽지 않은 작품을 연달아 한 공승연은 이제 로맨스가 욕심난다. 공승연은 로맨스 연기를 같이하고 싶은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주원과 강하늘을 꼽았다. 또 또래들과 많이 만나고 싶은데, 이번에 서강준을 만나 너무 좋다고. 서강준과 공승연은 밝은 갈색 눈동자 때문에 비슷한 이미지로 꼽히는 배우이기도 하다. 서강준의 독보적(?) 미모에 경쟁심을 느끼진 않느냐고 우스갯소리를 했더니 "포기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 모습까지 참 예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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